내 삶의 소중한 궤적들

마트에 가니 아주 고상한 색깔의 국화가 있어 캐스퍼님이 사왔다

서한이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면허증을 받았다 쥬니어 낚시 면허 학교에서 단체로 가서 몇시간 교육도 받고 실습을 하고는 받아 왔다고 한다 아주 자랑스러워 한다 아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면서도 기본적인 자연보호나 에티켓을 가르치는 시스템이 좋아 보였다

캐스퍼님이 처음 케익 굽기에 성공하고 자신감을 얻어 이제 재료와 계량컵 등을 보강하여 두번째로 구워 본다 케익에 들어갈 사과를 준비하는데 역시나 채원이도 한 몫한다 단 것을 싫어하니 설탕은 레시피보다 적고 넣고 버터 넣고 마구 섞다가, 이것도 처음에는 손으로 했는데 지난번 ..

요놈들을 관찰하고 사진에 담는 재미가 솔솔하다

수퍼마켓에 가면 식재료가 엄청나게 다양하게 있다 얘네들의 물질적 풍요 같은 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쨌든 마음만 먹으면 다양한 요리를 아주 손쉽게 집에서 해먹을 수 있을 듯 하다 오늘은 피자, 그리고 처음으로 케익을 구워보았다 채원이가 제법 엄마를 잘 도와준다 피자 판은 다양..

하우스에 사니 이런 그네를 하나 두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홈데포에 상당히 싼 물건이 있어서 바로 질러버렸다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우리 이웃에는 사촌지간인 젊은 총각 둘이 산다 눈인사만 하다가 오늘도 통성명도 하고 온 가족이 인사를 나누었다 저스틴 이라는 ..

산책을 좋아하는 캐스퍼님이 산책로를 개척하자고 한다 이웃마을로 걸어서 한번 가본다 둘다 카메라를 들고 삼각대까지 가져 갔지만 막상 사용하지 못했다 이 마을은 짙은 숲속에 띄엄띄엄 큰집들이 있고, 큰길로도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다 저렇게 큰길에서 보면 숲속에 꽤나 큰 집들..

아침에는 제법 선선하더니 해가 좀 오르니 덥지도 춥지도 않은 아주 상쾌한 날씨가 된다 오늘도 뒷뜰에서 아침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또, 점심시간전 차도 마셨다 저 청솔모를 관찰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뒷뜰에서 차를 마시다 이렇게 개구리가 어디선가 나타난 적도 있었다 귀국하시 분..

나이 40이 넘어 늙은 학생이 되고 보니 처음에는 참 어색했다 양복 입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 생활하다가 몇일씩 면도도 안하고 반바지에 맨발로 샌달 신고 수업 들어 가는게 그렇게 자유로울 수 없고 금요일 외국학생 오리테이션 미참석자들 반드시 오라고 해서 가는 길에 카메라를 들고 ..

우리 집이 탈라하시의 북쪽 교외에 있다보니 학교까지 제법 멀리 가야한다 집 주위 한적 길을 5분 정도 달리고 나면 토마스빌 로드를 만난다 탈라하시는 시내에도 정말 나무가 많고, 이게 참 마음에 든다 여기와서 외식을 거의 안해봤지만 저 와플하우스에서 와플은 한번 먹어봤다 식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