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일정이 빡빡하다. 우선 사라소타에 있는 링링 미술관 및 저택, 서커스 박물관을 보고,
세인트 피터스버그로 이동해 달리 미술관을 보고, 6시 40분에 시작하는 뉴욕 양키스와
탐파베이 레이즈와의 야구경기를 보러 갔다가, 밤새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좀 일찍 열었으면 좋으련만 10시 개장이라서 시간에 맞추어 찾아갔다
FSU에 서커스 팀이 있어 캠퍼스 안에 있는 공연장에서 공연도 하고 그러던데
그것과 연결된 것인지 FSU 학생증을 제시하면 25달러의 입장료가 무료가 된다
그러고 보니 서커스 공연을 한번 보고 왔으면 아이들이 이 박물관도 더 재미있어 했을텐데
떠날 때가 되니 아쉬운게 많이 생각난다. 풋볼 경기 못 본 것도 아쉽고
그냥 서커스 박물관인줄 알았었는데 볼거리가 아주 풍성한 곳이었다
4시간이상은 투자해야 할 듯하다
아래 왼쪽 미술관(12), 중간에 장미정원(7), 윗쪽 바닷가 저택(9), 그 아래 서커스 용품이나 마차 등이
전시되어 있는 박물관(5), 미니어쳐 박물관(4)을 차례로 둘러보고,
알론소 극장(2)에서 소개 영화를 볼 예정이다
미술관 쪽으로 이동한다
루벤스의 큰 그림들이 여기 오길 잘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했다
플란더즈의 개의 주인공 소년이 그토록 보고 싶었던 그림들이다
그림 옆에도 그림마다 설명이 있지만, 따로 이렇게 중요한 것들은 아주 자상한 설명이 있어서 유익했다
이 그림은 원근 기법을 아주 잘 보여준다고 한다
위 그림의 일부인데 원근에 따라 등장인물의 크기를 조정했다는 저 아래 저 작은 사람은 예외라고 한다
성서의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을 다른 화가가 다르게 그린 그림을 비교해 보는 것도 흥미로왔다.
예수님을 잃은 마리아의 슬픔을 신비로운 파란색으로 표현한 그림
이 두 그림은 배경인 들판이 이어져 있다
한쪽 윙을 다 구경하고 다른 윙으로 이동한다
구약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그림이 있는 캐비넷이 아주 화려하다
벨라스케스나 반다이크의 그림도 있었다
유럽의 광장 풍경을 그린 그림. 귀족에서부터 상인, 평민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위 그림의 일부분으로 말이 넘어져 병이 부서져 실망하는 모습이나 수박을 훔치는 모습도 있다
캐스퍼님은 은식기에 관심을 보이다가 사진까지 찍었다
이제 미술관 밖으로 나와 장미정원에 갔는데, 만개한 때가 지나서 좀 아쉬웠다
바닷가에 있는 저택을 보러 간다.
2층 이상을 관람하려면 추가로 비용을 내야하는데, 시간도 없고해서 생략했다
누군가 거실 한켠의 고풍스러운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었다
도자기로 만든 새장이 아주 인상적이다
이렇게 앉아 석양을 보는 것도 좋으리라
서커스에 쓰던 마차들, 기차 등등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에 들어갔다
자원봉사이신 듯한 할머니의 설명을 들으며 구경했다
1920, 1930년대에 대규모의 서커스단을 이끌고 다니던 당시의 기차의 객차를 볼 수 있다
John Ringling의 침실로 쓰던 곳. 이런 객실을 보면 영화 오리엔탈 특급 살인사건의 개실이 생각난다
사람을 대포처럼 날리던 차도 있었다
다음은 옛날 서커스단이 기차로 이동해와 자리를 잡고 서커스를 공연하는 모습을 다양하게 미니어쳐로 구성한
박물관에 갔다
서커스단이 자리잡는 곳은 City without zip code라고 불리울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단지가 만들어 졌다고 한다
조리실과 식당이 있는 텐트
기린, 코끼리 등 당시 구경거리였던 동물뿐아니라 바다 사자까지도 데리고 다녔다고 한다
당시 서커스장의 주차장
어느 도시에는 서커스단이 들어와 공연을 시작하면 공장과 학교도 다 문을 닫았다고 한다
서커스 단원들이 공연을 준비하던 곳
가끔은 조명을 어둡게 해서 밤의 분위기는 어떠했는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이 박물관 2층에는 서커스의 역사를 보여준다
이탈리아에 있는 유명한 극장을 본떴다는 극장에서 소개 영화를 보고 나왔다
기념품점에서 간단한 것 몇개 샀다.
할머니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최경주 골프경기를 재미있게 봤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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