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고기굽고 새벽기도 드리고 파이를 구운 주말

캠퍼5 2011. 2. 15. 13:46

 

지난주는 비가 많이 내렸다.

 

 

비가 오니 마을 분위기가 약간 몽환적이다

 

 

 

 

 

초저녁 이웃집의 불빛이 더 정겹다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술을 한잔 하며 고기를 굽는다

 

 

 

 

그러다 보니 어둠이 내렸다

 

 

 

 

저녁을 먹고...

 

서한이가 흥이 나면 춤 공연도 보여준다

 

 

 

 

토요일 아침에는 처음으로 교회 새벽기도에 가본다

 

아침해가 올라오는 것을 보면서 교회로 간다

 

 

 

 

 

 

 

 

 

일요일은 교회 주일 예배를 드린다

 

요즘 우리 목사님이 사직하셔서 미국사람들 예배에 참석하는데 아주 색다른 경험이다.

 

여기 교회는 사람들의 수요와 취향에 맞추어 두가지 예배가 동시에 진행된다

 

엄격하고 격식을 중요시 하는 traditional 예배와 자유분방한 Contemporary 예배.

 

Contemporary 예배는 커피를 한잔씩 들고 예배가 들어가고 목사님도 청바지를 입고 설교한다.

 

 

 

 

 

예배를 마치고 집에 캐스퍼님이 교회분에게 배운 배 파이를 만든다

 

서양배 통조림을 사와 적당히 잘라서

 

 

 

 

 

이름은 모르지만 저렇게 호일 접시와 그 위에 과자 같은 걸로 만들어진 바닥 위에

 

배를 올려 놓는다

 

 

 

 

 

휘핑 크림에 계란, 꿀, 바닐라 시럽을 넣고는

 

 

 

 

열심히 저어준 후,

 

 

 

 

 

아까 만들어 놓은 곳에 부어준다

 

 

 

 

그리고, 예열된 오븐에 넣어 꽤 오래 굽는다

 

 

 

 

냄새도 좋고 때깔도 훌륭하다

 

저녁 초대 받은 집에 가져가고

 

우연히도 이번 주 이웃분들에게 줄 일이 생겨 나누어 주느라 먹지는 못했지만

 

아주 훌륭한 맛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