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뒷집 고양이의 재롱

캠퍼5 2011. 1. 31. 15:00

 

 

 

 

 

 

 

뒷집 고양이인데 몇주전부터 우리집과 옆집 저스틴네를 자주 어슬렁 거린다

 

뒷뜰로 나가면 작게 "야옹" 소리를 내면서 슬금슬금 다가와 다리를 툭툭 치고간다

 

제법 재롱도 많이 떨고 해서 아이들과 캐스퍼님이 요즘 이 놈을 보면서 아주 재미있어 한다.

 

 

 

 

 

 

오늘 일요일 조금 흐리지만 날씨가 너무 포근하다.

 

채원이 배드민턴을 가르치고 있는데, 서한이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풋볼을 들고 있으니

 

저스틴이 자기랑 하겠느냐고 묻는다

 

 

 

 

서한이랑 저스틴이 공을 주고 받는데 저 고양이가 중간에서 공을 잡아 보려고 하는지

 

관심을 보이다가

 

 

 

 

 

 

 

 

 

 

결국에는 이렇게 점프를 하면서 공잡기를 시도한다

 

 

 

 

 

 

 

오늘은 저녁으로 소고기를 구워본다

 

나는 겉만 살짝 익혀 먹는 걸 좋아하지만 우리 식구들은 완전히 익힌 걸 좋아해서

 

간접구이로 40분여 구워서 안까지 좀 익히고

 

차콜을 중간으로 모아서 직접 굽는다

 

버터 스프레이를 뿌리고 소금을 약간 얹은 아스파라거스도 같이 구어본다

 

 

 

 

 

 

양송이버섯과 양파, 마늘을 구운 걸 곁들여 먹으니 아주 맛이 좋다

 

아스파라거스도 처음 이렇게 해봤는데 아주 훌륭하다.

 

 

 

차콜 불이 너무 많이 남아 감자 큰 것을 하나 구웠다

 

버터를 뿌려서 같이 먹으니 간도 되고 더 맛있다

 

 

 

 

 

감자까지 배 부르게 먹고, 비가 살짝 내리길래 뒷뜰로 나가서 이렇게 촛불을 밝히고

 

캐스퍼님과 커피를 마셨다. 한가로운 여유로운 휴일 저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