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에서 일정상 절대 무리를 하지 않으려고 항상 노력했다
아무리 즐거운 여행도 체력이 안되 힘들어지면 고역이 되기 때문이다.
적당히 중간에 쉬기도 하고, 무리다 싶으면 좋은 구경거리도 과감히 포기하기도 했다
여행 55일째인 7월의 마직막날.
어제 라스베가스에서 늦게와 피곤했지만 아침에 말타기를 예약해 두어
어쩔 수 없이 식구들을 일찍 깨워 서둘러 자이언으로 간다
이곳에는 야생 칠면조가 있다
독이 있다는 꽃
말을 타기 위해 마굿간으로 간다
채원이는 멀리 있어서 제대로 타는 사진을 못 찍었다
내가 탄 말은 이름이 버터컵인데 항상 뭘 먹으려고 시도를 한다
출발한다.
버진 리버를 건너
내말이 느려서 자꾸 뒤로 쳐진다.
가이드가 채찍으로 때리라고 하는데, 말이 화날까봐 살살 때리니 그렇게 때리면 안된다고 시범을 보여주는데
정말로 세게 때린다.
세게 때려주어야 사람을 무서워하고 그래서 더 안전하다고 한다.
느리게 걷다가 몇대 때려주면 좀 빨리가는 시늉을 한다.
가다가 오줌을 싸기도 똥을 싸기도 한다.
가끔 방구 소리를 내면 서한이가 너무 재미있어 한다.
말을 타면서 사진 찍는게 쉽지는 않다. 너무 흔들려서
캐스퍼님이 한손으로 사진 찍는 신공을 보여준다.
말타기는 생각보다 전혀 위험하지도 불안하지도 않았다
동물과 교감을 나누며 다시한번 자연의 일부가 되는 것 같은 기쁨을 누리기도 한다.
사람을 태우고 가야하는 말이 좀 안스럽기도 하지만
그랜캐년과 브라이스캐년에서 사람들이 말 타는 것을 보고,
비싸보여서 망설이다가 큰 맘 먹고 타봤는데 아주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한다.
이제 점심 때가 되어 주니어 레인저가 되기 위해
박물관에서 영화도 보고 레인저 프로그램도 참여한다.
서한이가 모자로 장난을 치고 있다
이제 자이언 국립공원의 주니어 레인저 배지도 달고 있다
오후가 되니 날씨가 상당히 더웠다
더위도 날릴 겸 리버사이드 트레일을 걸어 올라 가기로 한다.
이제는 물속으로 걸어간다.
그런데, 물이 탁해서 물속이 안보인다.
제법 깊은 곳도 있어 바지를 시원하게 적셔가며 계속 나간다.
캐스퍼님 카메라까지 두대의 카메라를 메고 가는데 물속이 안보이니 엄청 조심 조심 발을 내딛어야 한다.
미끄러져서 카메라를 빠뜨릴까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계속 가다가
날씨가 변해 비가 올 듯하여 다시 복귀 했다
오늘따라 비옷도 안 가져오고 비닐 봉지도 없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절벽 아래서 비를 피하기도 하고 아슬아슬하게 비를 피해 셔틀 타는 곳까지 왔다.
'미국 여행 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일주 57 - 캐년랜드(Canyonlands) 국립공원, Island in the Sky (0) | 2010.09.06 |
---|---|
미국일주 56 - 캐피톨리프(Capitol Reef) 국립공원, Moab으로 이동 (0) | 2010.09.06 |
미국일주 54 - 라스베가스(Las Vegas), 벨라지오 호텔, 베네치안 호텔 (0) | 2010.09.05 |
미국일주 53 - 자이언(Zion) 국립공원, Emerald pool Trail, weeping rock (0) | 2010.09.05 |
미국일주 52 - 세다시티(Cedar city)로의 이동, 유타 12번 도로의 경치 (0) | 2010.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