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톤 코아 캠핑장의 아침
사이트가 너무 마음에 드는데 개미가 너무 많은게 흠이다
여행내내 일기를 쓰도록 했다
여행에서 배운 것도 정리해 보고, 이렇게 써야 사물을 좀더 집중해서 보게 때문이다
사바나는 무료 셔틀이 있었지만 찰스톤에는 5달러 짜리 셔틀이 있어
비지터센터에서 티켓을 사서 타고 시내를 구경하며 가장 아래쪽까지 내려왔다
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의 탁 트인 전망을 즐기고 나서
공원에 앉아서 준비해온 점심을 먹는다
이곳 강변을 따라 있는 집들이 아주 우아하고 예쁘다
경관이 좋아서 그런지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 촬영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조금 더 올라오니 또 공원이 있었다.
이날 무척 더워서 강바람이 부는 그늘이 너무 반가왔다
나들이 나온 사람도 아주 많았고, 나는 잠시 피로를 풀었다
아이들도 덥던 차에 물을 보니 아주 신났다
정신없이 구경하고 다니는 것도 좋지만,
평범한 공원에서 이렇게 현지인처럼 즐기는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공원에서 선생님 몇명과 아이들이 여러가지 게임을 하고 있었다
계속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가는데 소리가 멎는 곳에서 앉는다. 누가 가장 멀리까지 가는지 시합을 하는 것 같았다
서한이가 지켜보다 옆에서 한번 해보니 친절한 선생님이 서한이도 한번 해보라고 한다
서한이가 소리를 지르며 출발한다
계속 달려나가니 나중에는 선생님도 옆에서 같이 달린다. 가장 멀리까지 가서 멈추었다
이렇게 제일 멀리가서 서있다
신나게 놀고 다시 시내를 구경한다.
가다보니 전봇대에 사람들이 껌을 붙여 놓았다
저 앞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는 시장이다
여러가지 수공예품, 기념품들이 아주 다양하게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사탕 하나를 사주니 너무 좋아한다.
커서도 작은 것에도 큰 기쁨을 얻는 삶을 살기를...
더워서 박물관에 들어갔다
서한이가 좋아하는 인디안 세미놀 족에 대한 설명이 있는 곳이 있었다
제법 볼게 많은 박물관이었다
일찌감치 캠핑장으로 돌아와 쉬기로 한다
내가 건방진 자세로 프라이팬에 뭔가를 볶고 있다
찰스톤은 좀 끈적끈적하고 서민적인 사바나와 달리 아주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의 도시였다
권기왕씨 책에 보면
“Charleston이 근엄하고 품위가 넘치는 도시라면,
Savannah는 자유롭고 불량스러운 전통의 매력으로 가득한 도시” 라고 적고 있다
수긍이 가는 표현이다
입장료를 받는 부자들의 집이 몇군데 있었는데 한번 구경하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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