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캠핑

미국일주 1 - 사바나(Savannah)로 출발, 밤의 리버 스트릿(River street)

캠퍼5 2010. 6. 24. 21:22

 

긴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미국을 일주하는 여행을 6월 7일 출발했다

 

인터넷 연결 때문에 때로는 내 노트북 문제로 그때 그때 사진을 정리하면서 여행하기로 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사진들도 포토샵으로 조정하지 않고 리사이즈만 해서 올려야 할 것 같다

 

 

6월 7일 월요일은 우선 한국으로 곧 돌아가시는 이웃과 점심을 함께 하며 아쉬운 이별을 하고

 

조지아주에 있는 사바나로 출발했다

 

 

 

저녁 무렵 사바나 KOA 캠핑장에 도착해 대강 사이트를 정리하고

 

먼저 사바나 시내 리버 스트리트에 서둘러 간다. 오늘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듯 해서

 

운 좋게 석양을 볼 수 있었다

 

 

 

석양에 강위를 미끄러져 가는 배가 운치 있다

 

 

 강가는 수 많은 관광객으로 들떠 있었고 상쾌한 강 바람이 아주 좋았다

 

 

한때 노예 무역과 남부의 면직물 등의 무역항으로 번성했던 항구의 면모가 남아있다

 

흥미로운 사실을 설명해주는 표지판이 곳곳에 있다

 

 

 가다보니 거리악사의 아름다운 연주를 사람들이 둘러 앉아 듣고 있었고, 한 노부부는 춤을 추고 있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분위기이다. 여행의 낭만을 만끽한다.

 

저 노부부는 춤을 마치며 할아버지가 할머니의 히프를 익살스럽게 더듬어 사람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서 이 멋있는 할아버지의 노래 공연이 이어졌다

 

Georgia, New York New York 등 귀에 익은 노래들을 때로는 춤까지 추어가며 들려주었다

 

이곳은 병맥주는 안되는지 플라스틱 컵으로 맥주를 마시며 흥겹게 노래를 즐긴다

 

채원이가 팁을 드렸다

 

 

 

 

 캐스퍼님이 아주 이국적인 그림들을 감상하고 있다

 

 

 

 아이티에서 온 사람으로 아이티의 풍경을 담은 그림이라고 한다

 

 

 

 내가 이번 여행에서 참고했던 권기왕이란 여행작가의 책에 보면 이렇게 써 있다.

 

       "강바람과 바닷바람이 어울려 부는 옛 거리의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것도 좋고,

 

어둠에 묻힌 강가를 희미하게 밝히는 가스등 아래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흑인 악사의 진지한 연주에 빠지는 것도 좋다.

 

그러면 지나간 시간 속에 숨어 있는 Savannah의 영광스러운 추억과 운치있는 항구의 재미난 이야기들이

 

시원한 바람과 색소폰 음률을 타고 부드럽게 들려올 것이다"

 

 

 

 

 

 

 

 

아이스크림 한 컵으로 너무나 행복해 하는 아이들 

 

 

 천천히 둘러보고 캠핑장에 돌아와 여행 첫 밤을 지냈다

 

 

 

다음날 낮에도 이곳에 왔지만 밤의 리버 스트릿은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