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이가 이웃마을로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한다
아이들과 같이 나서봤다
오전에 많은 비가 내리다 활짝 개었다
가다보니 마을 중간에 냇물같은 것이 있어 구경하고 있다
요즘 애들이 책 읽는 재미에 빠져 자꾸 책을 사달라고 한다
웬만하면 학교나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꼭 소장하거나 계속 반복해서 볼 가치가
있는 책만 사라고 권유중이다
그래서, 동네 도서관에 같이 오랜만에 갔다
여기 도서관에 신문이랑 잡지 있는 방에 가면 커피가 제공되어 가면 커피부터 한잔 빼들고 시작한다
빌릴 책을 고르고 또 책을 찾고 있다
집에서 볼 DVD도 고르고 있다
우리 마을에는 어린이 놀이터는 없지만 이런 빈터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모여서 논다
풋볼을 하고 싶어하는 서한이가 요즘 이곳에서 친구들을 많이 만들고 있다
서한이는 동네형과 풋볼을 주고 받고 있다
채원이는 물 도랑에서 노는 애들을 구경하고 있다
저녁으로 등갈비를 구우려는데 시간이 너무 늦어 그냥 전자오븐에다 해봤다
소스는 아이들이 고추장 소스를 좋아하지만 너무 질릴까봐
소금과 후추, 마늘가루로 밑간을 하고
일반 바베큐에 아이들이 단맛을 좋아해 꿀을 좀 많이 섞어서 했다
화씨 400도 정도에 맞추고 30분 정도 두니 제법 익은 것 같다
고기 내부온도를 재보니 먹어도 되는 온도다
확실히 차콜 그릴에 비해 온도조절이 쉽고, 간편하다
아이들 먹기에 좋게 잘라서 준다
역시나 아이 잘 먹는다. 요즘은 할 때마다 그간 만든 바베큐중 최고라는 찬사를 듣는다
엄마 없이 혼자 요리하는 아빠에 대한 격려 멘트만은 아니겠지
이웃 집 총각들 덕분에 알게된 맛있는 맥주도 한잔
서한이는 소스를 온 얼굴에 묻혀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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