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뒷뜰에서 새소리를 감상하고, 바베큐 만찬

캠퍼5 2010. 2. 5. 12:55

 

 

 

 이상기온으로 상당히 추웠던 날씨가 1월 중순 지나면서 낮에는 약간 덥게 느껴질 때도 있다

 

학교가면 반팔, 반바지에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여학생도 심심챦게 보게 된다

 

비가 살짝 내린 날, 아침을 먹고 있는데 새 소리가 요란하다.

 

창밖을 보니 여기저기에 새들이 많다. 그러고 보니 겨울이 오고 새들이 좀 뜸했음을 새삼 깨닫게 된다

 

카메라를 가지고 뒷뜰로 나가본다

 

 

 

 

 

 

고개를 이쪽으로 돌려주었으면 좋았으련만

 

 

 

 

 

 

 

이 사진을 편집하면서 깜짝 놀랐다. 나는 한마리만 찍은 줄 알았었는데

 

트리밍을 해서 확대해 보니 세 마리가 있었다

 

완전히 숨은 그림 찾기이다

 

 

 

 

 

 

 

 

 

 

 

 

 

 

 

 

이 새는 소리내는 걸 처음으로 본 새다

 

새소리와 새의 모습을 매칭해 본 것이 처음인 것이다.

 

저렇게 부리를 위로 향하고 입을 열고 목을 떨면서 소리를 낸다, 지금이 소리를 내는 순간이다

 

조그만 새가 얼마나 영롱하고 큰 소리를 내던지

 

 

 

 

 

 

 

촛점은 잘 안 맞았지만 이 새는 자주 못보던 새다

 

 

 

 

 

 

 

 

 

 

저녁에는 닭가슴살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추장 소스를 재워 놓았다가 구워주었다

 

그전과 같은 재료를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양파, 파프리카 다진 것을 추가했다

 

마늘처럼 코슷코에서 파는 양파, 파프리카 가루를 사와야 겠다

 

전부 여섯 덩어리인데 우선 세 덩이만 꺼내왔다

 

 

 

 

 

샐러드, 총각김치와 함께 먹는다

 

 

 

 

 

살이 두툼하고 커서 나이프와 포크로 잘라서 먹기로 했다

 

 

 

 

 

 

 

 

 

 

서한이는 오늘 월맛에서 이발을 했다

 

지난번에는 엄마가 깍았었는데 나한테는 안 깍겠다고 해서

 

제법 인물이 난다. 진작 갈걸

 

 

 

    

 

점팔이 단렌즈로 사진을 찍으니 심도가 낮아 아웃포커싱이 장난이 아니다

 

이 사진은 촛점이 서한이 손에 맞아 나머지는 거의 다 날라갔다

 

 

 

 

 

 

 

 

 

 

 

둘다 맛있다고 아주 잘 먹는다

 

나머지는 세덩이도 금방 먹어 치웠다

 

1. 7파운드라서 상당히 많은 양이었는데

 

 

 

 

 

 

비가 조금씩 와서 뒷뜰에 나가 비소리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는데

 

창문 사이로 서한이가 영어 공부하는 모습이 보인다

 

단어노트와 전자사전과 함께

 

자기 방 두고 왜 식탁 옆에서 저러고 있는지

 

핫초코까지 한잔 타서 먹으면서

 

 

 

 

여기 초등학교는 독서 목표를 정하고 학기내내 책을 읽도록 한다.

 

진도를 일일이 체크하며 100%를 넘기도록 하는데

 

요즘 서한이는 책을 읽는 것과 그로인해 독서 진도를 올리는 재미에 빠져있다

 

반에도 월등하게 높다고 한다. 반 아이들이 놀라워 한다고 우쭐해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