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처음으로 garage sale을 경험하다

캠퍼5 2009. 9. 3. 00:45

 

지난 금요일 볼일 보러 시내에 가는데 개러지 세일을 한다는 표지가 붙어 있어 가봤다

 

 

 

 

 

 

처음에는 정말 차고 세일인줄 알고 차고에서 구경하니 오래된 책과 연장 등이 별로 볼게 없어

 

시시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더니 집안으로 들어 오란다

 

집안에 있는 것을 다 파니 들어와서 고르라는 것이다

 

집에 들어가니 할머니가 손수 만드는 음식을 직접 입에 넣어주신다

 

맛있게 먹으며 구경을 했다 

 

 

 

 

 

 

 

 

 

 

 

 

 

 

 

 

 

 

 

 

 

 

 

 

 

 

 

 

 

 

 

 

 

 

 

 

 

 

 

 

 

 

 

 

83살 되신 할머니가 혼자 사시다가 피츠버그에 사는 아들과 함께 살러 가기 위해 모든 걸 파신다고 하면서

 

가구들은 직접 설명을 해주신다

 

러브체어라는 작은 소파, 접시 그릇 세트, 그림 등등 샀고

 

아이들도 5달러 범위내에서 고르면 사주겠다고 했다

 

짐은 할머니 이웃께서 우리집까지 실어 주었는데 할머니께서 우리집을 보고 싶다고 같이

 

오셔서 이런저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아이들과 사진도 찍고 헤어지면서는 우리 식구와 일일이 Hug도 하시면서

 

 

 

 

 

 

20달러에 산 접시와 그릇 등등

 

캐스퍼님이 아주 마음에 들어한다. 두툼하고 디자인도 좋다고, 일본제였다

 

 

 

 

 

역시 20달러에 산 그림

 

할머니께서 참 좋아하셨던 그림이라고 한다

 

할머니 동갑 정도의 화가의 첫 작품이라고 한다

 

 

 

 

 러브체어와 윙 체어는 거실 한 켠에 이렇게 자리를 잡았다

 

예뻐서 꼭 사고 싶은데 돈이 많지 않다고 하니 무려 150달러나 깍아주셨다

 

1940년경 만든 것이라고 한다

 

 

 

 

 

 

 

 

채원이는 카드와 봉투가 왕창 들어있는 상자를 3달러에 샀다

 

 

 

 

 

 

 

 

 개러지 세일은 알뜰하게 물품을 구입할 기회일 뿐아니라

 

미국의 보통사람들의 생활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지난 일요일에는 우리 앞집에서 개러지 세일을 해서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