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출국을 위해 짐도 정리하고 할일이 많은 일요일
저녁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내가 오래간만에 더치오븐으로
고기를 구워 주겠다고 하니
캐스퍼님이 그럼 가까운 호수산장 캠핑장에 가서 저녁먹고, 고구마
구워 먹고 오자고 한다
점심 먹고 농협가서 등갈비를 사왔다
안데스 소금, 후추, 마늘가루로 기본 럽을 우선 했다
이렇게만 해도 맛이 좋지만
애들을 위해 바베큐소스와 불스아이를 발라서 냉장고 넣어둔다
4시넘어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캠핑장 도착
서너팀이 철수하고 있었다
원래는 타프를 치려 했으나 그늘이 좋아서, 그냥 자리를 잡았다
서한이는 모처럼 허락된 니텐도 삼매경
나는 시원한 맥주부터
과일도 먹고
산책삼아 캠핑장을 둘러본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았다
제법 넓고 아늑하고 숲 그늘이 좋은 사이트가 상당수 있었다
떨어진 자두도 줍고
좀더 아늑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일찌감치 더치오븐에 고기를 넣고 아래, 윗불을 올린다
또 캠핑장 산책
2년간 우리 가족의 캠핑을 도와준 툴레 루프박스도 내일이면 이별이다
오늘 마지막 임무 수행중
2시간여만에 다 익은 등갈비
사진이 저래도 정말 맛있었다
온 가족이 손에 손에 뼈를 잡고 정신없이 먹었다
더운 여름날 모닥불을 피운다
오로지 고구마를 구워먹기 위해
고구마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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