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첫 토요일, 전에 같이 근무하던 직원들과 구룡산. 대모산 등산을 다녀와
치킨 바베큐로 가족과 저녁을 함께 했다
이런 산길이 정겹다
구룡산에서 우리 시대의 양극화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왼쪽 끝에 타워팰리스와 오른쪽 아래 철거중인 판자촌
어디선가 타워팰리스를 배경으로 저 판자촌을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캠사의 늑대발님이 올리신 유자청 치킨 레시피에 따라 바베큐를 하기 위해
홈에버에 들러 닭다리 정육 500그램, 닭봉 500그램, 굴소스, 유자청이 없어 유자차를 샀다
닭의 껍질을 다 없애고 닭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우유에 한시간 정도 재워둔다
굴소스, 유자, 마늘, 후추에 레시피에서는 없었지만 레몬즙, 양파 다진 것을 추가했다
마늘도 다진 것도 넣고
우유를 버리고 재료들을 넣어 조물락조물락 만져 주었다
그리고는 이렇게 비닐백 속에 넣어 2시간 정도 두었다
기다리면서는 어김없이 포도주 한잔
포도주 맛은 잘 모르지만 이 포도주는 그냥 그랬다
원래 늑대발님은 더치오븐에 했는데 나는 그냥 고애니웨어에 했다
욕지도에서 사온 고구마도 구워 먹고싶고, 훈연도 좀 하고 싶어서
고기 올리고 30분 정도 지난후
훈연재를 넣으니 제법 연기가 난다
또 위층에서 불난 거 아니냐고 내려올까봐 약간 조마조마
1시간 20분 정도 경과하고 나서.
브리켓 겉면의 하얀 재를 가끔 털어주어야 화력이 높아지는 듯하다
온도가 잘 안올라 브리켓을 추가로 투입하고
약 2시간 정도되니 온도가 너무 올랐다
제법 먹음직스러운데 먹어보고 놀랬다.
유자 맛이 살짝 나는게 아주 참신한 맛이 났다
굴소스로는 부족할 듯 하여 소금을 살짝 넣었는데 간도 적당하고
아주 맛이 좋았다
캐스퍼님과 아들이 지금까지 먹어본 바베큐중 최고란다
에스프레스 커피도 한잔
남은 불에 지난번 욕지도에서 사온 고구마를 구웠다
욕지도 고구마는 역시 명성대로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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