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에 주례를 서다니
지난 토요일 이곳에서 옛날 함께 일했던 직원의 주례를 서 주었다
영 쑥스러워 처음에 사양을 했지만 본인이 원해서 도와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주례사를 준비하며 내 자신의 결혼생활을 반추해 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신랑, 신부가 어찌나 다 미남, 미녀인지 서로 잘 어울려 보기 좋았다
두 사람이 전혀 떨지 않고 내 바로 앞에서서 너무나 평화로운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어서 오히려 내가 좀 떨었던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
신랑, 신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다시 한번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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