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료들이 함께
액션러닝을 통해 보고서를 만들어 내는 작업을 하고
일종의 상금을 받았다
그 상금으로 같이 뮤지컬을 보기로 했다
옛날 2001년 오페라의 유령을 처음 봤던 LG아트센터에서
나는 감각이 둔해서 그런지 처음 듣는 노래들은 그 가치를 잘 몰라서
이번에는 CD를 미리사서 여러번 듣고 갔다
콘서트에 가도 아는 노래가 많이 나와야 좋았던 것 처럼
이번에도 음악이 좀더 익숙한 상태로 보니 훨씬 좋았다
이루기 힘든 꿈과 이상, 그리고 그것을 조롱하는 냉혹한 현실이라고 하는
우리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를 다시 생각해 주었다
알돈자가 부르는 노래중
"나를 짓밟고 간 수많은 남자중에 네가 가장 잔인해"
"나를 짓밟은 건 괜챦은데 꿈꾸게 하지마"
이런 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러면서도 마지막에는 다시 돈키호테로 하여금 죽기전에
다시 이룰수 없는 꿈을 부르게 한다
대사가 많아 연극과 뮤지컬의 중간쯤으로 보였는데
조금 지루할 때도 있었고,
뮤지컬을 보면 무대가 창의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는데
무대변화가 단조로운 것도 아쉬웠지만
희극적 요소도 적당히 가미되면서 재미있게 보고 왔다
류정한은 노래도 잘하고 노인 역할을 어찌나 잘 하던지
윤공주도 �챤았지만 나는 뮤지컬의 여주인공은 좀 예쁘고 곱게 노래하는 걸
좋아하다보니 그런가 모르지만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산초역의 이훈진은 아주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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