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과 보았던 맨오브라만차를 일주만에 캐스퍼님과 다시 봤다
전에는 2층 맨 앞줄에서, 이번에는 1층 9열에서
정성화의 돈키호테를 보면서 비교해 보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똑같은 캐스팅으로
우선, 몰입하는데는 역시나 2층보다는 1층이 좋았고
표정이 보다 잘 보이는 자리에 오니 역시 훨씬 실감이 났다
이미 한번 본 이야기인데도 오히려 더 재미있게 볼수 있었다는게 신기했다
중간에 등장인물을 체스의 말이라고 가정하고 움직이면서 말을 하도록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장면이 있는데
이 부분은 순전히 2층, 3층 관객을 위한 서비스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1층에서는 이 장면의 묘미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무대 바닥에 조명으로
체스판이 만들어 지는걸 볼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공연에서 류정한과 윤공주는 처음 봤던 공연에 비해서는 뭔가 호흡이
좀 힘들어 보였다
두번째로 보니 이야기의 구성이 아주 짜임새 있게 되어 있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
레미제라블이나 오페라의 유령 등 메이저 뮤지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참으로 좋은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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