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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듸오데이즈, 원스어폰어타임 그리고 추격자

캠퍼5 2008. 2. 18. 01:42

 

최근 한국영화에서 실망이 너무나 컸었다

 

영화 소재가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기대를 가지고 봤던

라듸오데이즈, 원스어폰어타임 얼마나 허접하던지

 

특히, 라듸오데이즈 영화 속의 작가가 그랬듯이 정말로 스토리를 감당해내지 못한

허술한 시나리오가 정말 안스러웠다

 

 

 

 

 

그나마 기생으로 나온 황보라의

 

라디오 방송임에도 한복을 빼입고 깍듯이 절을 하고 시작하는

 

익살 등등이 좀 볼만했다

 

 

 

 

라듸오데이즈에 비해서는 그래도 원스어폰어타임이 좀 낫긴했다

 

 

 

 

 

 

 

그래도, 성동일이 없었다면 마찬가지 아니였을까

혈의누 등에서 인상적인 모습으로 좋아하는 박용우도 뭔가 좀 부족했다

 

 

 

 

그런데, 추격자는 달랐다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조밀한 구성으로 영화를 끝가지 이어가는 감독의 솜씨와

탄탄한 시나리오, 배우들의 연기가 정말 압권이었다

 

특히, 어느 평론가가 캐릭터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라고 하던데 정말 김윤석, 하정우의

연기가 볼만했다

김윤석은 타짜에서 아귀로에서 강렬한 인상을 주더니

천하장사 마돈나에서도, 즐거운 인생에서도 참 인상적인 배우이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잔인하고 칙칙한 내용임에도

영화 자체는 너무나 재미있는 것은 살인의 추억과 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