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우리 네식구가 함께 가서 본 영화다
내용이야 현실성이 전혀 없고, 결말이 뻔히 예견됨에도 마음 훈훈하게 즐기기에 좋은 영화였다
여러 음악들이 좋았는데, 특히 공원에서 자기 아빠인줄도, 자기 아들인지도 모르고 서로 음악을 맞추어
흥겹게 연주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비슷한 재능과 취향을 가진 누군가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연주한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이다
영화 즐거운 인생에서 친구들이 밴드 연주를 하며 흥겨워 하는 것을 볼 때도 참 부럽기도 했다
프레디 하이모어라는 이 아역배우는 약간 애늙은이 같은 눈빛이었지만 참 매력적이다
아동복지사 같은 역할로 나온 테렌스 하워드라는 배우는 크래쉬에 이어 보게 되고
얼마전 브레이브 원에서 보니 점점 역할이 커지는 배우같다. 덴젤 워싱톤에 버금가게 뭔가 신사적이고
신뢰가 가는 마스크인데, 어쩌면 악역에도 어울릴 것 같기도 하다
우리 애들은 엄마, 아빠랑 결국 못 만날까봐 가슴을 조이며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가족들과 한번도 헤어져 본 적이 이렇게 함께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한번 생각이라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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