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중도로 캠핑을 갈까하다가 기분도 좀 그렇고, 날씨도 별로라서
그냥 집에 있기로 했지만, 그래도 아쉬어 아웃도어 요리를 좀 연습했다
토요일 저녁은 데리야끼 소스로 재운 등갈비 구이
등갈비를 재워둘 재료들이다
여기에 마늘과 월계수 잎, 그리고 약간의 올리브 기름이 추가되었다
거의 하루를 이렇게 담가 두었다. 그릇이 작아 뒤집어 가면서
새로 장만한 침니스타터에다 차콜에 불을 붙인다
고기를 올리고 한 10분지나 그릴 내부 온도를 재니 거의 200도에 육박한다
그릴 아래 구멍을 좀 닫으니 175도 정도로 떨어진다. 이정도면 그런데로
고기 익기를 기다리며 포도주를 홀짝거린다
집사람이 분위기를 낸다고 초에 불을 붙였다
한 50분 정도 지나 열어보니 이 정도다. 훈연재를 넣어 훈연도 약간
1시간 반이 넘어 고기 내부 온도를 재니 71도 정도가 나온다. 오늘은 온도 올리기 너무 힘들다
거의 두시간 걸려 완성. 다 익히다 보니 끝부분은 좀 타서 잘라내고 먹었다
샐러드, 김치, 물김치와 함께
애들이 잘 먹어 준다. 이 맛에 힘들게 불을 피운다
등갈비는 삼겹살보다 느끼지 하지도 않고, 고기가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워 정말 좋다
남은 불에 고구마를 몇개 구웠다
집사람은 어떤면에서 바베큐하면 고기보다 고구마 먹는 걸 더 좋아한다
고구마를 안 먹으면 허전하다나
애들도 고구마는 정말 잘 먹는다
일요일 아침은 트라메지노로 해결했다
애들은 고추참치를 넣어서 해달라고 해서
바비큐클럽에서 배운 새우 화히타를 해 봤다
후라이판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다가 양파와 파프리카, 피망, 새우를 넣고
토마토 캐첩과 핫 칠리소스와 함께 볶은 것을 식빵에 넣었다. 그리고, 치즈를 얹고 굽는다
아주 맛이 훌륭했다. 마눌님도 아주 맛있다고 한다
이렇게 캠핑 못간 이틀 아웃도어 요리로 아쉬움을 달랬다
'바베큐 경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치로 처음 해본 닭도리탕 (0) | 2007.12.25 |
---|---|
더치오븐으로 해본 등갈비 (0) | 2007.11.22 |
한참만에 해보는 통삼겹 인다이렉트 (0) | 2007.09.04 |
주말 이틀간의 바비큐 (0) | 2007.06.06 |
집에서 해본 등갈비 바베큐 (0) | 2007.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