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서한이의 봄방학 베이스볼 캠프

캠퍼5 2010. 4. 13. 10:34

 

 

 

 애들이 초콜렛 쿠키를 먹고 싶어해서 내가 처음 만들어 본다

 

의외로 간단하다. 나도 좀 뺏어 먹었다

 

 

 

 

 

 

 

 

4월초 일주일간 아이들 학교 봄방학이었다

 

채원이는 적당한 캠프를 못 찾았지만, 서한이는 그토록 하고 싶어했던 야구 캠프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5일간 하루종일 야구 실컷 했다

 

 

 

월요일 아침, 서한이의 미국에서의 첫 캠프

50여명이 왔는데 대부분 백인들이고, 아시안은 서한이 혼자다

 

서한이 기다리면서 뻘쭘하게 말도 안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 좀 안스럽다

다른 미국애들은 마구 떠들고 장난치고 그러는데

 

여기 학교 처음 가던 날이 생각난다.

야구복장을 제대로 갖춘 아이들도 많아서 기죽지 않을까

 

별 생각이 다든다. 그래도, 이것도 경험이다. 잘 적응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친구도 또 사귀고 그래봐라

 

 

 

 

 

코치들이 소개되고 개략적인 설명이 있었다

 

 

 

준비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나는 주위를 둘러보고 집으로 왔다

 

 

 

 

이 곳은 야구장이 여러개 있다

 

우선 이곳은 잘 정리된 야구장이 네개가 한꺼번에 있다

 

 

 

중간에 피크닉 장소와 놀이터가 있고 건너편에 좀더 좋은 야구장이 2개가 더 있다

 

 

 

 

 

 

 

야구 콤플렉스 옆으로 자전거 길이 있다

 

도시 한가운데에도 이렇게 숲이 있고, 아기자기한 길이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 보인다

 

말을 타고 다니는 사람도 있나

 

 

 

길 중간에 안전 표시는 땅이 좀 깊게 패여서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다 빠질까봐 세워 둔 모양이다

 

 

 

픽업 하기 위해 마칠 때쯤 가보니 실제 경기를 하고 있었다

 

서한이는 좌익수 위치쯤에서 수비를 하고

 

 

 

 

 

코치가 타격 자세를 가르쳐 주고 있다

 

 

 

지 헬멧을 안 가지고 와서 이상한 헬멧을 쓰고 있다

 

 

 

그래도 안타를 치고 진루를 해서 홈까지 들어오더라

 

 

 

하루 일정을 마칠때는 야구 규칙과 여러가지 요령을 정리해 가르쳐 준다

 

 

 

야구 외에도 피구 같은 걸 같이 하기도 한다

 

 

 

타격 연습만 집중적으로 할 때도 있고

 

 

 

 

 

 

우리집에서 야구장 가는 길은 canopy road라고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길이다

 

 

원래 4월초 인라인 스케이트를 사주기로 했었지만

 

야구 운동화, 야구 바지를 사고, 배트 2개와 헬멧 글러브 등을 넣어 다닐 수 있는 야구가방을 사주었다

 

복장을 갖추니 자세가 달라 보인다

 

 

 

 

 

그 와중에 우리 파티오에는 다람쥐들의 공습이 있었다

 

새 모이를 다 흩어 놓고 맛있게 와서 먹는다

 

 

 

 

 

 

 

 

 

 

 

 

서한이가 이제는 수비에서 유격수를 맡았다

 

송구를 해서 1루에서 아웃을 시키기도 했다

 

 

 

 

 

 

 

 

 

 

 

 

 

 

 

 

 

얼굴은 많이 탔지만 친구도 많이 사귀고 재미있는 경험을 했다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