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절반의 성공 - 샤슬릭 요리

캠퍼5 2009. 11. 9. 23:10

 

 

 주말 한끼를 내가 책임지기로 하고 금요일 바베큐를 준비한다

 

우리나라에서 아웃도어 요리로 유행중인 러시아 요리 샤슬릭이다

 

고기를 사왔다. 목살로 해야하는데 이게 맞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3근이 넘는데 8달러가 안된다

 

 

 

약각은 두툼하게 잘라서 준비를 한다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하고

 

 

 

 

 

 

 

레몬, 양파, 토마토 그리고 레시피에는 없지만 라임을 약간,

 

 

 

 

 

 

 

 

 

 

함께 넣고 조물락 만져주고는 비닐주머니에 넣어 공기를 빼주고 바로 냉장고로 들어가 이틀간

 

물이 너무 많이 나와서 거의 마리네이드 수준이었다

 

 

 

일요일 오후 꺼내서 한국에서 가져온 꼬치에 끼운다

 

 

 

그릴에 넣고 기다리면서 나는 맥주 한잔

 

내가 좋아하는 벨기에 맥주, 한국보다 싸서 좋다

 

 

 

30분 정도 지나니 땟갈이 벌써 나온다

 

 

 

그릴의 색깔이 예뻐서

 

 

 

 

거의 다 익어가는 분위기라서

 

 

 

 

 

충분히 익었는지 알수가 없어

 

너무 얇아서 온도를 재는 것이 의미가 별로 없지만

 

장난 삼아 고기 내부 온도를 한번 재본다

 

 

 

 

주저하지 말고 빨리 갖다 먹으라고 온도계가 요란스러운 소리를 낸다

 

 

 

 

기대에는 좀 미쳤지만 나는 맛있게 먹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다만, 역시나 레시피의 중요성을 실감했다

 

확실히 그대로 따르는게 최고인 것 같다

 

레몬이나 라임의 향이 너무 강했고

 

고기가 두툼해서 안까지 충분히 안 익을까봐 간접구이로 오래 구웠는데

 

역시나 좀 쪼그라들며너 고기가 퍽퍽해졌다

 

좀더 얇게 자르고 직접구이로 해야 맛있을 듯 하다

 

그래도, 향긋한 레몬향과 담백한 맛은 좋았다

 

 

 

 

잘 먹고 나서 흥이난 서한이의 재롱

 

 

 

 

목욕탕에서 한참 실랑이를 하면서 엄마가 짤라준 머리가 귀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