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

네번째 토요일 - Estate Sale

캠퍼5 2009. 9. 13. 11:04

 

 

2년 가까이 생활하려면 집안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을 갖추는 것도 고민이다

 

어차피 돌아갈 것 선뜻 투자하기도 그렇고

 

 

결국 귀국하는 분 무빙세일이나 미국사람들 개러지 세일을 이용해서 가재도구를

 

아주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었다

 

특히, 소규모 거라지 세일보다는 이사를 하거나 하면서 집안의 모든 물품을 다 파는

 

이스테잇 세일이 가볼만 하여, 오늘도 craigslist에 공고된 곳으로 아침 6시에 일어나

 

찾아 다녔다

 

오늘도 만족스러운 전과를 올렸다

 

 

우선 작은 테이블이다 의자 옆에 두니 아주 잘어울린다

 

양쪽 날개를 접을수도 있다

 

 

 

그리고 커피테이블인지 티테이블 너무 예쁘다. 역시나 양쪽은 접을 수 있다

 

새것을 사려면 상당히 비쌀 듯 하다

 

 

 

 

영국의 유명한 회사의 차주전자와 잔, 접시 몇개를 역시 저렴하게 구입했다

 

 

 

 

 

 

훵한 넓은 거실의 한 구석은 이렇게 약간은 고풍스런 분위기로

 

 스탠드나 화분 받침으로 쓰는 작은 의자 역시 무빙세일에서 무지 싸게 산 것이다

 

 

 

 

 

오늘 아침에는 7시에 시작하는 세일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던지...

 

한가롭기 그지 없은 작은 도시에서

 

파는 사람이나 사는 사람이나 만족을 얻으며 잔 재미를 느끼는 거라지 세일이

 

이들에게는 큰 삶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저녁에는 소고기를 그릴에 구워 먹었다

 

작심하고 좀 맛있는 포도주도 따고

 

지난주 나 때문에 다소 우울했던 주말을 보상해 주고 싶었다

 

 

 

 

그 동안 포도주는 캠핑용 플라스틱 글라스에 먹다가

 

오늘은 유리 잔에 드디어 먹게되었다

 

거라지 세일에서는 파는 것을 발견하지 못해 9.99불에 네개를 사왔다

 

 

 

간만에 많은 비가 내린 토요일을 이렇게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