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책과 캠핑장비 등 무거운 것들 위주로 7월말 출국전 배로 부쳤던 짐들이 일요일 점심 무렵 도착했다
큰 짐들 사이에 이것저것 많이 넣어 생활에 필요한 것들이 많아 반가왔다
우선 점심을 간단히 해결하고 짐을 정리하기로 했다
떡볶이를 해주니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
사진도 찍고 떡볶이가 이렇게 융숭한 대접을 받다니 미국은 미국이다
짐을 푸는데 가습기 물통마다 커피 믹스가 잔뜩 들어있다
배로 부치는 것이 무게는 상관없고 오로지 부피만 따지니
빈공간을 꽉꽉 채우는 것이 중요한데, 이렇게까지 하는 건 처음 봤다고
짐싸는 아저씨들이 그랫다고 한다
짐을 어느 정돈하고 저녁 식사가 되어가는데
귀에 익은 쉭쉭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바로 압력 밥솥 소리였다. 이 놈도 배타고 오느라 이제야 도착했다
채원이, 서한이 자전거 가르쳐 주느라 너무 더워 뒷뜰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을 했다
내가 좋아하는 저 편안한 릴랙스체어도 이번에 왔다
탁자보를 씌운 캠핑 탁자도 우선은 이렇게 자리를 잡았다. 너도 반갑다
서한이 방에는 책이 이제 상당히 많아졌다
작은 캠핑 테이블을 우선 책상으로 쓰기로
채원이도 책상을 만들어주니 한글책 읽기에 빠져있다
아직도 책꽂이 등 사야할 것이 많다
라운지, 텐트, 타프, 타프스크린, 삼각대, 랜턴 등은 거라지에 함께 모아 두었다
무엇보다 넓은 화면의 모니터, 프린터가 반가왔다
드디어 집에서도 프린트를 할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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