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재미있는 한국영화를 봤다
아주 깔끔하고 흥미롭게 만든 완성도가 높은 영화였다
일제시대의 시대상을 재현하기 위한 섬세한 소품과 세트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흥미로운 소재, 훌륭한 시나리오, 황정민, 류덕환, 엄지원의 호연에
최근 몇년 정말 우리 영화를 풍요롭게 해준 수많은 조연중에서도
아주 돋보이는 존재중의 하나인 오달수 등 조연도 아주 좋앗다
오달수 바로 뒤에 부관으로 나오는 친구는 얼마나 익살맞던지
옛날 황산벌에서 백제에 스파이로 다녀와 보고하는 단역으로
잠깐 나왔었지만 워낙 생긴게 재미있어 인상에 남았었는데 반가왔다
황정민의 연기야 이제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류덕환은 천하장사 마돈나에서도 그렇고 참 대단한 배우다
아편굴에 변장해서 들어가는 장면도 그렇고
정말 여우같이 연기를 한다
뭔가 영혼이 맑은 듯 보이면서 독특한 분위기도 있고
나무로 만든 삼각대 등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보는 재미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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