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이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다
해마다 이 날에는 아주 좋은 음식점에서 우리 부부만 성찬을 즐겨왔다
올해 12주년은 그냥 9월 6일 토요일에
애들과 같이 성남아트센터에서 애들을 위한 공연을 보고
대치동에 있는 그란 구스또에서 저녁을 먹고 왔다
베토벤이 개구리로 태어나서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
공연인데, 좀 엉성했지만 베토벤의 명곡들이 짧게 짧게 소개되어
아이들에게는 괜챦았다
채원이는 보고나오면서 유치하지만 재미있단다
현대백화점에 들렀다가
블루리본 서베이에서 스파게티집중 최고의 평가를 받은 그란 구스또로 향했다
가격대비 정말 좋은 요리를 제공하고, 특히나 고등어 스파게티가 유명하다는데
고등어 스파게티라 맛이 어떨지 정말 궁금
간판이 이래서 길가에 있음에도 잘못하면 지나칠 뻔 했다
너무 맹숭맹숭할 것 같아 하우스 와인을 시켰다
잔이 아주 특이하다
빵은 그저 그랬다. 까만 빵이 특이한데 먹는 숯으로 만들었단다
전채
애들은 스파게티, 우리 부부는 코스요리를 시켰다
채원이가 시킨 해산물 스파게티
서한이의 볼로네제
드디어 나온 고등어 스파게티
나는 토마토 소스나 크림 소스 스파게티만 먹어봤지
그냥 올리브 오일로 볶은 스파게티는 처음인데
생선 냄새가 살짝 나는게 아주 맛이 좋았다
가끔씩 씹히는 고등어도 아주 고소하다
'내삶의 작은얘기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대학 동기들과의 즐거운 술자리 (0) | 2008.11.22 |
|---|---|
| 사회적기업 한마당 (0) | 2008.11.04 |
| 안경을 쓰게 된 서한이 (0) | 2008.09.11 |
| 모교에 시험보러 가다 (0) | 2008.08.04 |
| 집근처 맛집 - 청학동 (0) | 2008.08.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