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으로 전세를 얻어 이사를 하면서
10년 살던 아파트를 팔고 분당 이매촌에 평수를 넓혀 새 아파트를 샀다
아파트 계약을 하려고 10년동안 살았던 동네를 찾아가
아쉬운 마음에 주변 모습을 담아봤다
우리 애들도 이 사진들을 보면서 먼훗날 야탑동 시절을 추억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아파트 입구이다
분당에서 좀 외져서 교통은 불편하지만 정말로 살기 좋은 곳이었다
여기서 나의 소중한 두 아이가 태어나 무럭무럭 자라고
우리 가족의 작은 바램들이 조금씩 이루어져 왔다
비어있는우리집에 들어가 앞쪽 베란다 창밖의 풍경을 다시 본다
숲이 짙어진 여름이 되면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면 깊은 산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마저 주기도 했다
이 집의 백미는 바로 이런 정면 조망이었다
앞쪽 베란다에서 오른쪽을 보면 탑마을이 보인다
뒷쪽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
아파트 뒤쪽 어린이 놀이터
밥 먹을 때 저 놀이터에 애들 이름을 소리쳐 부르며 밥을 먹으러 오라고 했었다
뒤 베란다에서 오른쪽을 보면 아이들이 다니던 초등학교가 보인다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냈던 놀이터
키가 엄청나게 큰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잎들이 무성해 지면
깊은 숲에 들어와 있는 듯 짙은 녹음을 만들어 낸다
뒤쪽에 있는 또 다른 놀이터
채원이가 작은 꼬마일 때 여자아이임에도
겁도 없이 높은 곳으로 잘 올라가던 모습이 선하다
처음에는 없다가 새로 만든 다리
다리 건너로 우리 부부가 자주가던 오뎅집, 미용실, 떡�이 가게 등이 있다
여기는 채원이 애기때 유모차로 데리고 와서 비디오 찍던게 생각난다
우리 애들의 첫 학교
애들이 뛰어놀던 운동장
자전거에 서한이는 앞에 채원이는 뒤에 앉혀 태워주기도 했었다
나는 이런 학교 운동장을 보면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가 생각난다
한석규가 철봉에도 매달리고 하는
우리 가족의 소중한 추억이 있는 야탑동 목련마을과는 이렇게 이별이지만
멀지 않은 이매촌에 새로 집을 마련했으니 이천생활을 접으면
지나다니다 가끔 보게되겠지
5. 16 마지막으로 잔금을 받고 소유권을 이전하기 위해 와서
아이들이 모두 4년여 다녔던 서광어린이집을 사진에 담아 왔다
채원이가 아주 어릴때 다른 어린이집에서 좀 힘들어해서 안스러웠는데
이곳에서는 그래도 모두 잘 다녀주었었다
재롱잔치, 운동회 등등 많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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