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크리스마스 이브는 두산아트센터에서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보면서
오붓하게 지냈다
뮤지컬매니아라는 다음 카페에서 주최한 건데 가입하고 등업도 안하고
거의 찾지 않다가 콘서트 한다는 메일을 받고 바로 등업하고 티켓 구입해서 가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데도 9시 넘어 퇴근해 집에 가서 마눌님은 심야 공연 준비차
자고 있어 11시경 깨워서 출발
우리나라 뮤지컬 배우들이 뮤지컬에 나오는 노래나 유명한 팝송을 계속 불러주고
얘기도 나누고 했는데
3시간 15분이 어떻게 갔나 모르게 아주 재미있었다
노래도 잘하고 어찌나 말들을 재미있게 잘하는지
극장 자체가 크지 않은데다 자리가 앞에서 6번째라서 자리도 아주 좋았고,
새벽 3시가 훌쩍 넘어 끝나 시장해서 종로3가 포장마차에서 국수 한그릇 먹고
귀가해 늦잠을 잤다
캐스퍼님이 연애할 때 포장마차에서 국수를 먹고 싶다고 한 적이 있었은데 정말 오래후에
소원 성취를 해 주었다
뮤지컬은 몇번 봤어도 우리 배우는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많이 친밀해졌다
5년전 오페라의 유령을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그때 팬텀을 했던 윤영석씨가 참 반가왔다
Music of the night를 부르다 말아서 실망했다
내년에도 또 신청해서 꼭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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