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았던 샌프란시스코를 뒤로 하고
몬트레이, 17mile drive를 거쳐 태평양 바닷가의 1번 도로를 따라 이동해서
Kirk Creek 캠핑장까지 가야 한다.
남쪽으로 이동해서 가본 몬트레이는 참 아름다운 항구도시였다
급하게 지나가느라 도시 전경은 사진에 담지 못했다
캐스퍼님이 좋아하는 벽돌집
이런 집도 좋아 보이고
페블비치 골프장이 있고 바다 경치가 아름답다고 하는 17mile Drive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간다
간단한 안내 브로셔를 받고, 바닥에 빨간 점선을 따라 이동하면 된다
1번부터 봐야할 포인트가 차례로 나온다
예쁜 집들이 정말 많다
드디어 바닷가로
바닷가 풍경이 시원하다.
해가 나왔다면 색깔이 훨씬 예뻤을 텐데
사람보다 갈매기가 더 많았다
바다와 야생화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그린
뭔가 잡아려고 애쓰는 서한이
이제는 아름다운 1번 도로를 따라 태평양을 보면서 계속 남쪽으로 이동한다
특히나 더 유명한 Big Sur 해변에 온 것 같다
우리가 가야할 길도 보인다
이런 바닷가에 한참을 달려도 마을 하나 없다. 경치만 좋을 뿐 포구나 마을이 들어설 여지가 없어 보인다
산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물이 기나긴 곡선을 그리고 있다
말이 필요없는 절경들이었다
뒤로 우리가 온 길이 보인다
드디어 캠핑장에 도착했다. 6개월전에 예약할 때 거의 빈자리가 없었던 인기 높은 곳인데
이곳도 농림부 산하 National Forest에서 운영하고 있어, 국립공원에 비해 시설이 열악하다.
다만, 바닷가 경치가 너무 좋아 모든 것이 용서된다.
하룻밤 자고가기 위해 텐트를 친다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장 바로 아래 바닷가로 가본다
누군가 시냇물 내려오는 곳을 예쁘게 정돈해 놓았다.
캠핑장으로 돌아오면서 맑은 시냇물에 발을 씻는다
해가 넘어가려고 한다
저녁을 해먹고 서한이는 오늘도 머쉬멜로우를 구워 먹는다
모두들 일찍 잠에 들어 나 혼자 워싱톤 떠날때 친구가 챙겨준 양주를 꺼내 홀짝이며 밤 풍경을 즐긴다.
하늘 높이 반달이 올라온다
삼각대를 꺼내와서 사진을 찍어본다
달이 떠올랐지만 아직도 태양의 여운이 강하다
혼자 달이 떠 있는 바다를 보고 있자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른다.
술기운에 옛날 노래들을 들으며 감회가 다시 새롭다.
술을 챙겨준 그 친구랑 학력고사 끝내고 술 먹고 돌아다닐 당시에
들었던 노래도 들어본다
혼자 흥에 겨워하다가 늦게 텐트에 들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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