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타임스퀘어의 여운이 가시지 않으채 아침을 맞아 역시 지하철로 센트럴 파크로 향한다
센트럴 파크 산책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둘러보고 저녁에 오페라의 유령을 보아야 한다.
지하철에 내리니 세인트 토마스 교회가 있어서 구경을 했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이 부동산 재벌 트럼프 빌딩이었다.
빌딩 중간에 나무가 이색적이다.
명품 상점들이 즐비했는데, 루이 비통의 건물이 특이했다
최근 화제가 많이 되었던 애플 본사인듯
센트럴 팍 언저리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상당히 울창하고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저런 엄청난 건물들이 있는 도시에 저렇게 좋은 숲이 있다니
캐스퍼님은 영화 pretty woman에서 리차드 기어가 맨발로 걷는 장면이 생각난다고 한다
이날 많이 더워서 물을 보니 반갑다
가다보니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꾸며 놓은 곳도 있었다
뉴욕이라는 세계 최대 도시의 한복판에 있다고 믿어지지 않은 넓은 잔듸 밭.
사이먼 앤 가펑클 센트럭 팍 공연 같은 곳이 열린 곳이 이 곳이 아니었을까
갑자기 비가 내려 점심은 그냥 공원내 샌드위치 가게에서 해결하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아이들은 무료이고 어른은 기부금 입장이 가능하니 때문에 저렴하게 입장할 수 있다
먼저 이집트 윙부터 갔다
그 당시의 목 장식이라고 한다.
2층으로 올라갔다.
캐스퍼님의 카메라 렌즈
고갱의 색깔은 역시 신비롭다.
금빛이 없는 클림트 그림
미술관 구경을 마치고 한국 가게들이 있는 거리로 갔다
여기서 너무나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는 서둘러 오페라의 유령을 보기 위해 마제스틱 극장으로 향했다
큰 맘먹고 보기로 하고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 비교적 싼 값에 좋은 자리를 예매해 두었었다
객석이 많지 않은 것은 마음에 드는데 무대가 너무 좁아 시작전부터 조금 실망스러웠다
저 샹들리에가 떨어지는 것도 한국에서 보았을 때보다 극적이지 못했다
카메라는 스트로보만 터뜨리지 않으면 되어 가장 화려한 장면중의 하나인 가면무도회 장면을 담아봤다
무엇보다 크리스틴 목소리가 영 마음에 안들고, 좀 기대에 못미치는 공연이었다
차라리 탈라하시에서 본 미녀와 야수의 춤과 노래가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아이들이 생각보다 열심히 봐서 기분이 좋았다
영화도 보여주고 오면서도 노래들을 계속 들려 주었기 때문이리라
나의 경우에는 이런 공연은 미리 음악을 많이 듣고 와야 훨씬 재미있다.
그래도 저 팬텀의 카리스마는 훌륭했다
마지막 무대인사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않아 정말로 얼굴이 상한 천재 테너가 아닐까 하는
엉뚱한 상상도 했었다
모든 출연자들이 이렇게 인사하는 것은 우리나 똑같다.
뮤지컬을 보고나니 아저씨 아드님이 차를 가지고 와서 우리를 태워주었다.
집 가까이 맨하탄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원으로 안내해 주었다.
거기서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밤 늦은 시각까지 시원한 강바람을 만끽하며
한참을 앉아 있다가 왔다
저게 무슨 다리였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3일밤을 자면서 이틀 밖에 뉴욕에서 못 머물렀지만
아주 알찬 여행을 했다. 캐스퍼님이 가보고 싶어했던 소호거리에는 못 갔지만 다음을 기약하기로 하고.
우리끼리 왔다면 치안에 대한 걱정 때문에 타임스퀘어도 못가고, 야경을 즐기는 공원에도
못 갔을텐데 아저씨, 아주머니, 그리고 준현이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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