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가까운 거라지 세일하는 곳에 가니, 30달러라 파는 자전거가 있다
서한이가 자전거를 구해달라고 해서 눈에 번쩍 띄는데
조금 커 보이지만, 사왔다
서한이가 학교 체육시간에 자전거를 탈 때가 있는데
다른 애들이 대부분 탈 줄 아는데 못타서 자전거를 그냥 끌고 다녔다고 한다
얼마나 배우고 싶었을까?
서한이 타기에 많이 컸지만 그래도 금방 배워서 겁 없이 잘 탄다
잘 타지만 헬멧도 안 쓰고 타니 불안해서 따라다니니 더운 날씨에 거의 탈진할 지경이었다
채원이까지도 배웠지만 아직은 혼자 타기에는 무리이다
해질녁임에도 이곳은 아직도 더워서 계속 뛰고나서 더위를 먹은 듯
사놓고 잘 안먹던 맥주가 땡겨서 단숨에 들이켰다
자전거를 처음 배우는 것은 인생에서 잘 잊혀지지 않는 좋은 추억이니
오늘 아주 뿌듯한 일을 했다는 기쁨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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