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좀 덜 붐비는 시간에 쉬기 위해 8월 12일부터 17일까지 5박 6일을 캠핑으로
여름휴가를 지냈다
화요일 오후 호기롭게 강원도로 출발
문막을 지나면서 내가 캐스퍼님에게 오토캠핑 처음 했던때가 생각나느냐고 물으니
잘 기억이 안난단다. 그래서 내가 "하긴 그때는 사진이 없어서...."라고 하니
캐스퍼님이 "그런데 사진기는 가져왔어?" 나는 "....................."
결국 차를 돌려 집에 다시 다녀왔다. 그렇게 출발은 애로가 있었으나
아주 성공적인 휴가를 보내고 왔다
강원도 인제 북면 용대리에 있는 이조은 캠핑장에 이렇게 자리를 잡았다
잔디와 큰 나무들, 바로 옆을 흐르는 맑은 계곡물
20팀 이내로 예약을 받아 인터넷 카페 회원만 입장토록 하니
얼마나 쾌적하던지. 천국이 따로 없다
아무래도 비가 오락가락해서 텐트에서 비를 맞지 않고 타프 밑으로 나올 수
있도록 셋팅했다
계곡 쪽에서 본 우리 싸이트
최근에 장비에 좀 변화가 있었다
텐트, 타프, 수저, 코펠 등등
첫날 저녁 싸이트 설치를 완료하고 화로대에 모닥불을 피운다
오늘도 어김없이 MP3로 음악을 들으며 포도주를 마신다
모닥불가에서 가족들이 오붓한 시간을 즐긴다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은 과일과 빵으로
애들은 아침부터 계곡으로
결국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놀이를 즐긴다
뙤약볕을 막아주는 나무 그늘까지 갖춘 이 깨끗한 계곡을 거의
우리 가족이 독점해서 즐겼다
서한이가 가장 재미있어 하는 어항으로 물고기 잡기
여기서는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너무 좋아한다
모두 6마리를 잡았다
햇볕이 깃든 우리 싸이트의 뒤쪽 모습
그늘에 해먹을 설치하고 한가로이 책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결국 애들과 함께
해먹을 애들에게 내주고 야전침대로 오니
서한이가 또 따라와 놀아달라고 아빠를 가만두지 않는다
주변 산책도 하고 싸이트로 돌아간다
낮잠도 즐기고
시원한 맥주도 한잔
이번에는 먹는 거는 가급적 간소하게 했더니 음식물 쓰레기도 거의 안나오고
여러모로 좋았다
밤에는 토마토와 치즈, 그리고 시원한 화이트 와인
다음날 아침은 트라메지노로 샌드위치를 해먹었다
비가 무지막하게 온 적도 있었지만 배수가 워낙 잘 되는 땅이라 별로 걱정은 안했다
철수할 때는 해가 나서 텐트와 타프를 완전히 말려서 짐을 꾸렸다
정말로 떠나기 싫었던 캠핑장이었다
통고산으로 가는 길에 간성에 개운하게 사우나를 하고
그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속초의 유명한 생선구이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밤중에 통옥산자연휴양림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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