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캠핑후기

2006년 7월 대천

캠퍼5 2006. 9. 12. 21:29

대천 해수욕장에 갔었다.

토요일 아침 일찍 가려고 했는데, 아들녀석 어린이집 바자회 등으로 겸사겸사 늦게 출발해서

3시쯤 도착했다.  헥사 타프는 산지 얼마 안되 처음 치는데 의외로 쉬웠다

 

비와서 고생할까봐, 특히, 캠핑 처음오는 친구 와이프 캠핑에 대한 첫인상을 버릴까봐

걱정했는데, 가장 완벽한 날씨였다. 텐트 칠 때와 철수할 때는 적당히 너무 덥지

않을 정도로 적당히 흐리고, 타프 아래서 아침먹고, 커피마실때는 비가 살짝 내려

운치를 더해주었다. 웨버 고애니는 아파트 베란다에서 조마조마 하면서 연습한

실력으로 삼겹살에 브소금, 후추, 고추기름, 마늘로 럽을 해서 마음 놓고 해봤는데 대만족이었다

 

 

 바닷가에 오니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한다. 옷 젖는줄도 모르고,

동해안에 주로 갔었는데, 경사가 심해 아이들이 놀면 좀 불안했지만, 서해는 경사도 완만하고

모래사장도 넓어 이제는 애들 클 때까지 서해로 와야할 것 같다

춥지고 너무 덥지도 않고 환상적인 날씨였다. 15년전 대학때 집사람이랑 왔을 땐 정말

여관과 횟집밖에 없었는데 꽃밭이랑 가로등이랑 상당히 예쁘게 꾸며 놓아 보기 좋았다

 

 

 

 

 

 

 



테이블이랑 의자, 삼각대, 화로대 등을 최근에 좀 무리해서 한꺼번에 샀는데 이번에 다

만족스러웠다. 이제 차 트렁크가 작아서 고민이다

 

 

 

 

 

 

화로대와 삼각대, 그리고 더치오븐

더치오븐 안에는 카레, 마늘 등으로 간을 한 닭날개가 익고 있다

 

 

 

 

특히, 캠핑오기 몇일전 모기 때문에 산 타프 스크린도 처음 해봤다

 

 

 



바닷가에서 본 대천 해수욕장의 야경이다

사람이 너무 없어도 썰렁하고 기분이 쳐지는데, 적당히 사람들이 있어 더욱 흥겨웠다

여름 휴가철처럼 사람이 너무 많아 짜증나지도 않고

폭죽과 불꽃놀이가 볼만 했다

 

 

 

 


같이 간 가족들과 아침식사.

캠핑에서의 식사는 언제나 맛있습니다. 데우지 않고 바로 뿌려먹는 카레가 아주 유용하더군

친구가 캠핑을 다니면서 직접 보면서 장비를 사기로해 의자가 좀 부족했다

 

 

 



사진에는 못 올렸지만,

저녁에 옆 텐트에 인상 좋으신 분들이 큰 조개를 주셔서 화로대에서 구워먹었다

정말 맛있었고, 고마웠다. 그리고, 아이들 만화영화를 볼 수 있게 준비해 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했고, 

바다도, 날씨도 너무 좋았고, 처음으로 같이 캠핑간 오랜 친구, 그 가족들과도

너무나 정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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