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큐 tips

[스크랩] 메코와 더치오븐의 협연

캠퍼5 2006. 7. 12. 01:21

집사람과 애들이 요즘 병치레를 하고 있어서 아침도 대충 점심은 첵....

제가 못견디겠더군요.

냉장고를 쭉 흩어보다가 냉동실에 남아있던 한덩어리 삼겹발견.

오늘 저녁거리로 채택되어 도마에 올랐습니다.

 

시즈닝 솔트와 후추로만 럽을 하고 랩으로 싸서 다른 음식 준비하는 동안 냉장고로 컴백.

감자에 십자로 칼집을 냅니다. 이유는 뭐... 뽀대지요.^^

십자홈에 버터를 듬뿍 발라놓습니다.  버터는 녹으면서 아래의 알미늄 호일 그릇 밑에서 부글부글...

고소하고 짭짜름한 향을 가미해줍니다.

따라서 버터가 새지 않도록 호일의 끝부분을 잘 여며주었습니다.


이쯤이면 항상 등장하는 둘째녀석.  큰놈과 터울이 많이 지다보니 이놈에 대한 사랑이 참으로 애뜻합니다.

더치오븐 바닥에 히코리 나무를 연필처럼 잘게 썰어 깔아봤는데 훈연의 효과는 기대하기 좀 어렵고..

사진에는 없지만 히코리를 토치로 태우다가 불을 끄고 연기가 무럭무럭 날때 투입하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공구 했었던 트리벳을 깔고...

기름 받이를 위해 알미늄 접시를 트리벳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찜받이를 접시위에 올리고 감자 두덩어리와 고기를 균형있게 배치합니다.


메코에 브리켓을 7개 깔고 윗불은 15개 올려놓았습니다. 대충 내부온도가 150정도 되겠습니다.


 


먹다보면 식기 때문에 주철접시를 가스불에 올려놓아 적당히 따뜻하게 내놓으면 육즙이 많이 흘러내리지도 않아 보기도 좋습니다.

티브이에 심취하다가 온도가 오버되어 육즙을 손해봤습니다. ^^  덕분에 약간 질긴감이 있었구요.


감자는 다른 반찬 준비하는 동안 식어서 잠시 오븐에 넣어 두었는데 윗부분이 타부렀습니다.

요리하는 동안 장모님이 갑자기 오셨습니다. 이크..음식 모자를것 같은 예감...

얼릉 복채를 꺼내서 녹이고....

시즈닝 솔트와 로즈마리, 파슬리, 카레가루를 잘게 부셔서 럽을 합니다.


윗불을  많이 주었더니 이외로 때깔도 좋고 시간도 적게 걸렸습니다.

밑불 7개 윗불 21개



좀 짜게 되었는데 장모님은 딱 좋으시다며 잘 드셨구 애들이랑 집사람도 짜다고 합니다.

 

삼겹은 썰어 놓으면 단면적에 비해 럽이 된 면적이 좁아서 짜지 않지만 닭은 표면적이 넓으므로

 

소금은 적게 넣어야 겠습니다.

 

카레의 향이 적당히 베어서 아주 좋았습니다....이걸루 장사나 할까나...ㅎㅎ 

 

미리 해놓은 삼겹은 잠시 오븐에 들어갔다 나와서 복채와 함께 서빙이 되고 느끼함을 덜도록

 

물김치를 시원하게 내놓습니다.

출처 : 웨버매니아
글쓴이 : 바이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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