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가족이 모여 펜션에 놀러갔습니다.
사실은 지난 여름휴가 때 같이 갔던 가족이 바베큐가 너무 생각난다며..
바베큐 맛을 보여주고 싶다는 2가족을 더 부르면서
저희까지 모두 4가족이 되어버렸습니다.
소문은 어찌나 거대하게 커지는지...
무슨 전문요리사 대접을 받아버렸습니다 ㅠ.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후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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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훈연나무를 물에 불리기 시작한다.
이 나무가 벚나무였나? 포도나무였나? 누군가가 선물로 준 것이었는데 이젠 다 써버렸다.
흐미~! 훈연나무 구하러 다녀야겠군..
통삼겹에 럽(=rub,문지르다)을 하기 시작했다.
언제나 럽의 비율은 소금:설탕:향신료 = 1:1:2
향신료로는 후추, 허브들(로즈마리, 오레가노 등), 파프리카가루, 마늘가루 등을 넣었다.
그 다음은..
간도 잘 되고 기름도 빠지라고 육지창으로 마구마구 찔러준다.
포크로 찔러 주어도 무관한데..
저 육지창이 어찌나 갖고 싶던지.. 몇년전에 벼르고 벼르다가 구입한 육지창. ㅎㅎ
회사 사람들에게 육지창 샀다고 자랑했더니 포크와 다른 점이 뭐냐고 물어서...
포크는 창이 6개가 아니쟎아!! 라고 변명했던 ^^;;;
이제 통삼겹 럽 준비는 끝!
두번째로.. 비어캔치킨 준비를 해본다.
나란히 마주보고 있는 우리의 닭커플들.
일회용 주사기에 물+소금+설탕 물을 넣은 후,
살이 많은 다리와 가슴살에 찔러 넣어준다.
얘들아.. 골고루 맛있게 되어다오~~
(아이들이 신기하게 보고있어 한명씩 돌아가며 닭에게 주사를 놔주는 체험까쥐~ ㅋㅋ)
카레가루로 풍미를 더한 럽을 닭에 문질러준다.
2시간 정도 양념이 베도록 놔뒀다가...
비어캔치킨홀더에 맥주를 1/3 정도 부은 후, 럽한 닭은 꽂아준다.
비어캔치킨홀더가 한개밖에 없어 다른 한마리는 맥주캔에 바로 꽂고..
평소에는 둘이 사로 마주보게 해주는데 이번에는 한마리가 삐친 형상으로 놓아봤다.
통삼겹 한덩어리랑 닭다리살 마리네이드 한 것도 함께 올리고.. 훈연나무도 보충!
한시간 뒤, 닭다리살은 빼낸다음 야채와 함께 꼬치구이를 준비하고
닭껍질에는 바삭함이 느껴지도록 버터바르기~!
아이들과 신나게 놀고있으니
저녁만찬을 위한 음식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한다.
맥주의 향을 머금고 촉촉한 살결을 과시했던 비어캔치킨을 선두로~
아이들을 위해 준비했던 닭다리살 야채 꼬치구이
달달 짭쪼름한 양념닭봉구이
통삼겹까지~
사이즈 메뉴로는 구운마늘과 옥수수와 감자를 ^^
같이 갔던 일행들 모두
기대이상이라며.. 모두들 좋아했던 날 ^^
이런 기분때문에 고생스러워도 또 하고 또 하나보다. ㅋㅋㅋ
다음에 또 구울 날을 고대하며~~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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