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50일째. 7월 26일이다
브라이스캐년의 선셋 캠핑장은 바로 선셋 포인트 가까이 있었다
아주 넓직하고 쾌적한 캠핑장
비지터 센터에 가기전에 선셋 포인트부터 가본다.
너무 예쁜 색깔과 기묘한 모양의 후두들이 경탄을 자아낸다.
비지터센터 가서 영화도 보고, 지도도 얻고,
아이들 주니어 레인저 책자를 받고 온다
사이트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쉬다가 트레일을 걷기로 한다.
저쪽 하늘이 컴컴해져서 썬더스톰이 올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그냥 강행한다.
이런 후두들 사이를 걷는다는게 꿈만 같다
인디안들은 저주받은 사람이 후두가 된다고 믿었다고 한다.
7월말이면 성수기일텐데 상당히 호젓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좋다
갑자기 소나기라도 내리면 여기 앉아서 보면 참 좋을 듯 하다.
아래쪽에 가니 제법 푸른 나무들이 많이 있다
이런 나무의 색깔이 후두들의 색깔을 더욱 예쁘게 부각시켜 주는 건 아닐까
유명한 나무도 보고
이 트레일의 마지막은 상당히 가파른 길이다
저 아래에서 지그재그로 올라오면 제법 힘이 든다
기분 좋은 피로감과 함께 뿌듯함을 안고 사이트로 돌아와
누룽지 등으로 저녁을 해결한다
보름달에 비춘 후두들을 보러 갈까 했지만 구름이 많아져 그냥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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