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아침이 왔다
오늘은 트레일을 가보기로 한다.
그랜캐년까지 오는 철도가 있던데 여기가 역인 모양이다
왕복 6마일의 제법 길고, 등산 하듯이 고도 변화도 좀 있는 트레일이다
아래로 굴 같은 걸 통과하고 멀리 보이는 길로도 이동하게 된다
물을 자주 먹어준다
추락사고가 자주 일어났던 장소인듯 이런 경고 포스트가 서 있다.
당나귀인지 말인지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들
여기는 저걸 예매하고 와서 타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일 듯하다.
우리는 결국 Zion 국립공원에서 한번 타보게 된다
이게 엉겅퀴라고 한다. 이곳에서 제법 많이 보인다고 한다.
그랜캐년의 절벽들을 옆에서, 밑에서 보면서 계속 아래로 내려간다
이름을 알 수 없는 파랑새
일정한 거리를 두고 계속 우리를 따라왔다.
역광이어서 얼굴이 까맣게 나와서 역광 보정을 했더니 얼굴은 나오는데 색깔이 좀 이상하다
사진 찍기에는 나쁘지만 가끔씩 그늘을 만들어 주는 구름이 고맙기만하다.
꼬불꼬불 내려가는 길이 아래로 보인다
제법 멀리 갔다가 돌아오는 듯한 소년이 있어 길을 물어본다
얘도 플로리다에서 왔다고 한다.
저 맨 아래 보이는 곳에 가면 콜로라도 강이 바로 아래로 보이는데 하루만에는 다녀오기 힘들다고 한다.
캐스퍼님은 거기까지 가보고 싶어했지만
다시 또 행군...
여기가 우리의 목적지 이다. 화장실도 있고 식수도 있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온다.
한국에서 하던 산행과 반대 상황이라 돌아오는 길이 좀 고단할 듯...
하늘이 조금 심상치 않더니 갑자기 소나기가 내려기 시작한다
배낭에서 애들 비옷과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공짜로 얻었던 비닐 옷을 꺼내 입고 계속 올라간다
쉬운 코스는 아니었는데 아이들이 힘들다는 소리 한번 안하고 잘 따라와 대견했다
캠핑장에서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는다
서한이가 또 공던지기를 하자고 한다
석양이 비추면서 캠핑장의 색깔이 변한다.
이 때 캐년에 갔어야 하는데, 코 앞에 두고도 가지 않았던게 내내 아쉽다
모닥불을 피우고 아이들과 얘기도 좀 나누고
포도주를 한잔 하고, 내일 일출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나려고
잠을 청한다.
국립공원에서는 역시 트레일을 걸어봐야 그 진면목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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