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일요일 오전에는 친구가 볼티모어에 축구하러 가는데
같이 갔다 왔다
친구가 가다보면 볼티모어의 빈민가를 지나가게 된다고 말해 주었다
시내를 조금 지나니 이런 동네가 나타났다
잠시 들렀던 주유소의 편의점은 온통 방탄 유리 투성이여서 이곳의 치안 상태를 짐작케 했다
사진기를 들이대기 미안할 정도로 황폐한 풍경도 많아
한편으로 섬찟하기도 하고 까닭 모르게 가슴이 답답하기도 했다
집으로 다시 돌아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친구와 친구의 막내 아들
친구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펜실베니아주로 향했다
전원적인 풍경이 아주 아름다왔다
Lancaster에 아미쉬 마을 근처의 농장에 숙소를 예약해 두었었다
주로 텐트에서 자면서 다니는 이번 71일 여행에서 가장 비쌌던 숙소다
주인 집이 있고 바로 옆에 작은 2층 집을 팜스테이하도록 빌려준다
동네도 평화스럽고 집도 너무나 예뻣다
실제로 옛날 농가를 개조한 것이라고 하는데
1층에 거실과 부엌, 2층에 침실 두개와 목욕실이 있었다
가족들이 모두들 너무나 좋아한다
집 앞 농장에서 동물들을 보고 있다
마당에 큰 그네가 있어 서한이와 채원이가 타고 있으니
지나가던 미국애들이 합류한다
자연스럽게 캐스퍼님과 그애 엄마가 인사를 나누고 한참을 서서 얘기를 나누었다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니 수많은 반딧불이들이 빛을 뿜으며 날아다닌다
아이들이 반딧불이를 잡는다고 저러고 있다
부엌이 워낙 잘 갖추어져 있어 저녁 해먹기가 아주 편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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