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의 마지막 밤을 우리 교회에서 보냈다
송구영신예배 전에 아이들 장기자랑이 있었다
우리 교회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나름의 재주를 뽐냈다
채원이와 서한이는 피아노 연주를 하였다
채원이는 연습할 때는 자주 틀리더니 실제 연주에서는 아주 잘 쳤다
서한이는 그간 몇년 피아노를 배웠지만 실제로 치는 걸 내가 거의 본 적이 없는데
연습할 때 보니 제법 잘치더니
이날은 좀 더듬다 결국, "죄송하지만 다시 할께요" 하더니
반 넘게 쳤던 곡을 처음부터 다시 쳤다. 황당하기도 기특하기도 했다
아이들 연주를 보고 있자니 내가 적쟎이 긴장이 된다.
콩쿨 같은데서 연주하는 자녀를 보는 부모의 심정이 어떨까하는 생각이 새삼 들었다
해를 넘기는 송구영신예배에서 지난해 우리 가족을 보살펴 주신 것을 감사드렸고
둘째 처제의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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