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작은얘기들

미국으로의 이주를 준비하며 - 부모님댁, 처가에서

캠퍼5 2009. 9. 2. 23:42

 

 

갈 곳이  정해져서 우선 애들 책하고 캠핑 장비 등 무거운 짐을 우선 배로 부쳤다

 

 

 

 

 

더운 날씨에 짐을 정리하는데 너무 힘들다

 

어차피 다 상자에 담아야 하고 예산도 줄여보려고 포장이사를 안하니 몇일 죽을 고생했다

 

목이 탈 때 맥주를 마시다가 오늘은 반가운 서울 막걸리를 마셨다

 

내가 존경하는 상관께서 즐기던 술이다

 

 

 

 

이천 집을 정리하고 서울 부모님댁으로 옮겨왔다

 

이런저런 절차가 남아 차도 동생에게 주어서 주로 버스를 이용한다

 

정말 오랜만에 시내버스를 타는 것도 재미있다

 

 

 

 

부모님과 애들과 동네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서울에서 이 지역은 워낙 서민동네라 문화시설이 취약하다

 

어린 시절 마루치아라치, 로보트태권브이를 보았던 동네 극장은 사라지고

 

여기에도 이런 멀티플렉스 극장이 생겼다

 

 

동생이 사준 광각렌즈의 위력이 대단하다. 이런 긴 빌딩이 한 앵글에 들어온다

 

 

 

 

저 산을 넘으면 경기도이다

 

내가 초등학교 3학년에서 결혼할 때 살았고, 지금도 부모님이 살고계신 정겨운 동네

 

어렸을 때랑 가장 달라진 것은 넘치는 차들

 

 

 

 

 

 

재수할 때까지 살던 집은 없어지고 큰 건물이 들어와 있다

 

이 골목은 원래 흙이었는데 우리 어머니가 동네 사람들과 의논해 돈을 모아

 

보도블럭을 깔았던 곳이다

 

보도블럭 깔기전 비가오면 동생과 흙으로 댐을 만들기도 하고

 

 

 

 

 

재래시장도 많이 달라져 있었다

 

 

 

이 동네의 전형적인 골목

 

 

 

 

 

 

 

 

우리 집옆 로터리에 있는 제과점

 

저 옆 골목으로 쭉 들어가면 예전 처가집이 있다

 

조명이 사진 찍기에 아주 좋다

 

 

 

 

 

집사람도이동네에서 결혼전까지 살았기에 어린 시절의 추억을 더듬으며 동네를 산책했다

 

초등학교에도 가 보고

 

 

 

옛날 처가집,  다른 사람이 이사와서 잘 꾸며 놓고 살고 있었다

 

대문은 노란색으로 칠하고

 

 

 

 

동생들과 제수씨들과 삼청동에서 맛있는 저녁도 하고

 

 

 

 

 

 

 

 

 

 

전주 처가집에서도 몇일을 지냈다

 

처가집 아파트 뒤쪽 풍경

 

 

 

 

다시 서울로 올라와 8월 16일 미국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