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작은얘기들

일찍 퇴근한 수요일 만찬 - 분당 74레스토랑

캠퍼5 2008. 1. 23. 23:02

평일에 일찍 퇴근하는 일은 몹시 드물다

그래도 오늘은 캐스퍼님이 힘든 시험을 보느라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체력도 많이 저하되어 저녁하기가 힘들 듯 하여

그동안 고생했다고 내가 맛있는 저녁을 사기로 했다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캠바 카페에서 봐 두었던

정자동 74레스토랑으로 갔다

 

위치를 정확히 몰라 처음에 114에 전화해 "칠사" 레스토랑을 물어보니 그런 곳 없단다

알고보니 Sevenfy four 라고 물어야 하나보다

 

탁자가 다섯개밖에 안되 아주 아담하고, 테이블마다 이렇게 작은 촛불이 켜져 있다

 

 

 

 

 

 

 

큰 맘 먹고 몬테스알파를 시켰다

그래도 시중 가격과 많은 차이가 안나 포도주는 상당히 저렴하게 파는 듯 했다

 

 

 

 

저녁은 따로 주문할 필요 없이 주방장이 준비한 코스요리로 하게 된다

다만, 아이들은 스파게티 등을 시킬수 있다

 

캐스퍼님은 안심 스테이크, 나는 농어

애들은 해물스파게티를 시켰다

 

 

 

 

 

 

구운 마늘과 빵이 먼저 나왔다

 

 

 

가리비와 새우, 캐비어가 나왔다

아주 신선하고 맛이 좋았다

 

 

 

크림 수프가 맛 있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

 

햄 같은 걸 얹은 멜론과 샐러드

 

 

 

 

애들이 시킨 스파게티

이것도 맛이 좋아 애들이 참 잘 먹었다

 

 

 

 

안심 스테이크, 웰던

 

 

 

농어 구이, 껍데기가 특히 짭짤한고 고소한게 맛이 좋았다

소금 맛이 뭔가 틀렸다. 유명한 안데스 소금이나 뭐 그런걸까

 

 

 

 

포도주의 색깔이 예뻐서

 

 

 

 

티라미수와 커피

역시 훌륭했다

 

 

 

 

 

레스토랑은 간접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낸다

 

평일이어서 인지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

식당 전체를 세낸듯 여유있게 성찬을 즐겼다

평일에 일찍 퇴근하니 이렇게 좋구나

 

 

 

 

 

 

가격 대비 맛과 직원들의 친절도, 분위기가 아주 훌륭했다

 

특별한 날 자주 이용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