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듣고 있는 조직이론 수업에서는 학생들을 그룹으로 묶어 과제를 연구하여 공동보고서를
내라고 해서,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중 9명이 미팅을 여러번 했다
주로 장소는 우리팀에 주지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나보다 나이가 좀더 많은 캐시라는 아줌마 집을
주로 이용했다
지난 일요일은 마지막 미팅이었는데 얘기를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캐시가 부르더니
이제 정착하는 것은 다 마무리했냐고, 다른 과목들 듣는 것은 잘 되고 있냐고 물어보더니
자기 집을 리모델링하면서 그림액자가 하나 남는다면서
니 와이프가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가져가겠냐고 조심스레 묻는다
우리는 아직 그림이 많이 필요하다고 하니 좋아하면서 그림을 준다
지난번 월마트에서 캐스퍼님과 쇼핑을 하다가 우연히 만나, 인사를 나눈적이 있어서인지
니 와이프에게 갖다주라고 유난히 강조한다
집에 가져와서 소파 위에 걸어보니 아주 잘 어울린다
첫 미팅 때는 내가 애들이 있다고 하니 나이를 물어보고 과자도 잔뜩 싸서 주고
팀원들에게도 내 칭찬을 많이 해서 참 마음씀이 고맙다
그룹 스터디를 하니 이렇게 이곳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다
그렇지 않았다면 한국사람들과만 인사하고 지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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