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지

[스크랩] 강원도 평창 산골농원

캠퍼5 2007. 1. 18. 17:55

여러 岳友님들의 관심 속에 산골농원이 강원도 평창에 자리 잡은 지도 어언 8개월이 지나 갑니다. 악우님들의 관심과 도움이 없었더라면 산골농원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추운 쌓인 겨울, 수도가 얼어서 물을 길어다 먹기도 하고, 보일러가 터져 냉방에서 개월을 오직 전기담요에만 의지하며 살기도 하고, 트럭이 빙판 길에 미끄러져 산속의 난간에서 스카이 다이빙의 찬스를 여러 맞기도 하고 

 

그러나 추운 겨울 뒤에 봄이 오는 것은, 해가 지면 밤이 오고, 아침이면 해가 다시 뜨는 것처럼 분명한 일인 모양입니다. 겨울날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름 모를 갖가지의 꽃들이 피고 지며, 녹음이 우거져 나무 뒤의 나무가 보이질 않는군요. 그동안 수도관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군청을 안방 드나들 듯이 다닌 결과, 간이상수도 공사를 통해 키보다 깊게 수도관을 묻고, 비상용으로 5톤짜리 보온 물탱크도 설치했습니다. 또한 모든 방에 새로 보일러 공사도 마쳤습니다.

 

이제 산골농원을 조금씩 그야말로자연속의 쉼터 만들어 가는 작업들을 시도하려 합니다. 그래서 해발 800m 있는 현재의 집은 살림집으로, 그리고 집에 붙어 있는 일만 평의 초원 위에 여러 가지의 동물(, 염소, , , 오리, 거위, 사슴, 조랑말 ) 살도록 하려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염소 축사( 80) 허물고, 가족단위의 거처를 마련하여 자연과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려 합니다.

 

여름이면 시원하게 맑은 물이 흐르는 주위의 계곡을 찾아 피서와 천렵을 즐기고, 산으로의 하이킹과 멀리는 가리왕산으로의 종주등반(4시간), 그리고 바로 옆에 위치한 동강에서의 래프팅 레포츠도 좋지만, 지천에 널려 있는 갖가지의 산나물을 배우고, 이름 모를 산의 꽃들을 한가지씩 배워가는 즐거움, 청솔모가 아닌 신토불이 다람쥐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가진 자연을 접하는 중에 자신을 돌아다 있는, 그런 자연속의 쉼터 말입니다.

 

해발 1000m 위치한, 여러 악우님들이 좋아하는 집은 현재의 해발 800m집인 동물농장(?)과는 달리산채마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지금은 봄철부터 싫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와서 무자비하게 훼손 시키고 있는 산나물과 산야초, 야생화들을 보존하는 터로 말입니다. 현재 곳에 있는 집은 단체손님과 가족들을 위한 단기, 장기간의 거처로 만들어 가려 합니다. 특히 아토피를 가진 아이들을 위해서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아토피 치료에 좋은 공기와 물이 있거든요. 그들의 식단을 위해서도 산채마을 조성은 좋은 조화를 이루리라 생각 됩니다. 현재 그곳에 자연적으로 생성 되어 있는 연못에는 연꽃과 참미나리 등을 주변에 심으려 합니다.

 

자연속의 쉼터 산골농원을 하루아침에 이루겠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차근히 하나씩 손과 악우님들의 도움으로 만들어 가는 즐거움을 놓칠 수는 없지요, 또한 그러기 위해서 제가 먼저 남들이 미쳤다 정도로 일찍, 모든 것을 버리고 산으로 들어 왔습니다.

 

악우님들에게 고견을 부탁 드립니다.

위의 산골농원 그림에도 좋고, 다른 생각도 좋습니다.

 

이를 위해서 악우님들의 하계휴가 기간 동안 무료로 숙박을 제공합니다. 콘도시설과 마찬가지로 30~40인을 위한 모든 식기와 이불 등은 이미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무도 방해하지 않는 알프스의 목장을 연상케 하는 산속에서 독서와 산책하는 여유로 재충전을 하십시오. 주위엔 염소들이 한가히 풀을 뜯을 것이고, 태어난 다람쥐, 올챙이를 비롯한 산개구리들, 그리고 이름 모를 여러 종류의 새소리들, 집이 싫으시면 근처에서 야영을 하십시오. 저녁에는 산을 넘어가는 붉은 석양, 밤엔 별들의 잔치를 누워서 구경하시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 것입니다.

 

액티브하길 원하십니까? 그러면 동강에서의 래프팅, 겹겹의 산으로 등산, 계곡에서의 천렵 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에 바글거리는 바다로 가십니까? 자녀들에게도 자연과 접하는 좋은 기회가 것입니다.

 

쉬시면서 보양식을 원하십니까? 산골농원에서 방사하여 기르는 토종닭과 오골계백숙이 3~4만원에, 그리고 해발 1000 ~ 1250m에서 산야초를 먹으며 방목되는 무공해 염소가 25만원에 제공됩니다. 비싸다고 생각되시면 지금부터 좋은 의견을 마련하여 주십시오. 주인 맘이고 악우님들인데 공짜인들 드리겠습니까? ㅎㅎ. 모쪼록 휴가 기간을 이용하여 방문해 보시고 산골농원이 자연속의 쉼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들이 개선되고 보완되어야 하는 고견을 들려 주십시오.

 

 

 

악우님들의 많은 호응 바랍니다.

 

 

산골농원(033-333-6488)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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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산악회 선후배들을 대상으로 쓴 글입니다.

캠프랜드 회원님들에게도 이제 똑 같은 내용의 글로 산골농원을 소개해 봅니다.

물론 휴가, 야영 등의 숙박비는 우리 회원님들에게는 무료입니다.

 

백곰 배상

 

출처 : 캠프랜드
글쓴이 : 백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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