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공부

[스크랩] [사진강좌] 빛의 마술3 - 조리개 입문

캠퍼5 2007. 12. 11. 20:30

빛의 마술 3 - 조리개 입문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오늘 세 번째 시간으로 조리개(F값)에 대한 강좌를 하겠습니다.
조리개에 대해서 전부 다 말씀드릴 수는 없구요. “입문” 코스 정도만 하겠습니다.
그 정도만 해도 예상치 못한 훌륭한 작품들을 만드실 수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한가지 먼저 말씀드리자면, 조리개는 렌즈의 성능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가지신 카메라의 경우 렌즈를 갈아끼우는 착탈식 카메라(일명 SLR카메라)가 아니신 분들이 많죠... 그러나, 일반 디지털카메라도 기본 렌즈는 달려 있습니다.
렌즈는 능력(?)의 한계성들이 있기 때문에, 보다 좋은 렌즈(비쌉니다)를 사기 위해서 무던히들 노력을 하지요...


잠깐, 렌즈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을 드려야겠네요...
지난 강좌에서 셔터스피드 60분의 1초에 대한 설명을 드렸는데, 현휘님 말씀처럼, 원래는 렌즈에 따라서 그 최소한의 흔들림수치라 할수 있는 셔터스피드 또한 달라지는게 사실입니다.
렌즈에 대한 강의를 하지 않았기에 기본렌즈의 수준만 설명드렸는데, 이왕 설명드리는거 오늘 렌즈의 종류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넘어가겠습니다. (나중에 기타 카메라 장비에 대한 강좌도 예정되어 있거든요, 그때 자세히 하기로 하구요)
일반적으로 렌즈는 사물이 보이는 각의 넓이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렵나요?
보통 여러분들은 줌렌즈를 사용하면서 “당겨찍는다” 라는 표현을 씁니다. 그 표현대로 줌으로 당겼을때, 멀게 있던 사물이 가깝게 보여집니다. 그러나, 옆으로 넓게 보였던 사물들은 각이 좁혀지게 되겠지요... 네... 그렇습니다. 각이 좁혀지면 좁혀질수록 먼거리의 사물들이 가깝게 보여지게 되구요... 그래서 이것을 망원렌즈라 부르게 됩니다...
반대로, 각이 넓어진다면, 사물은 멀게 보여지게 됩니다.... 그러나, 최대한 넓게 찍을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이것을 광각렌즈라 부릅니다.... 아주 시원스럽게 찍혀서, 주로 풍경에 많이 쓰입니다. 그리고, 더욱 넓게 찍는 바람에 가장자리의 사물이 외곡될 정도의 렌즈를 어안렌즈라고 부르더군요.... 다른용도의 렌즈도 있는데, 마이크로렌즈(접사렌즈)가 대표격입니다.
접사렌즈라고 하는 것은 꽃이나 곤충류를 찍는 등 아주 가깝게 찍는 렌즈를 말하지요...
그밖에 사용 용도에 따라서, 기계적인 편리함(AF, IS 등등) 들에 따라서 렌즈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늘 렌즈 종류에 설명은 이정도까지만 하구요(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렌즈에 대해서 여러 예제사진을 곁들여 다시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일단, 렌즈의 기본 거리 단위를 50mm 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50mm 는 일단, 우리 눈으로 보는 시각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생각을 하시구요...
50mm 보다 높은 숫자 즉, 85mm, 100mm, 200mm 이렇게 올라가면, 망원렌즈라 생각하시면 되구요... 망원렌즈는 300mm까지는 대중적으로 쓰인답니다.
50mm 보다 작은 숫자, 35mm, 17mm 이 정도면 광각렌즈입니다... 혹시, 12mm 이하라면 어안렌즈라 보시면 될 듯합니다.... 8mm 까지는 대중적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지금 설명드린 렌즈들은 SLR카메라(렌즈 착탈식 카메라)에 주로 쓰이는 렌즈들이구요....
대부분 손바닥에 들고다니는 디지털카메라의 경우도 갈아끼우기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어쨌든, 렌즈는 분명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 렌즈들도 몇 mm의 렌즈인지 정보가 분명히 있습니다... 렌즈 부분 근처를 자세히 들여다 보세요.... 줌렌즈라면 35mm-80mm 뭐 이런식으로 정보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함께 F 값이 얼마인지 확인해 보시지요.... 보통 F 3.5~5.6의 카메라가 많습니다.
F 3.5~5.6 혹은 1:3.5-5.6 이렇게 표시되어 있을 겁니다.
오늘은 F값에 대해서 설명드려야 하는데, 렌즈에 대한 설명을 하다보니, 본론이 좀 늦었습니다....


조리개는 렌즈를 열었다가 닫을 때, 그 넓이(구경)의 정도를 수치로 표시했다라고 설명을 드립니다... 렌즈의 구경을 얼마만큼 열어주느냐의 수치라는 거죠...
F값이 3.5~5.6일 경우, 최대로 렌즈를 열었을 때의 수치는 3.5가 됩니다. 줌을 사용했을 경우 5.6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조리개를 수동으로 줄여줄 수도 있습니다. F값을 F7.0  F8.0  F11.0 ... 이렇게 어느정도 조리개를 조여줄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조리개를 조여주면 조여줄 수록 사진은 어떻게 될까요....
빛이 들어오는 양이 줄어들게 되겠지요.... 그러면, 당연히 사진이 어두워집니다....
이제 반대로.... 이제부터 중요한데요...
반대로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한다면, 당연히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렌즈 조리개를 최대한 열어주면, 특히 렌즈의 구경이 클 수록 좋은 사진들을 얻게 되더군요.... ^^
그러면, 또 너무 밝은 빛이 들어와서 사진이 하얗게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겠죠? 그러나, 우리가 지난시간에 셔터스피드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2000분의 1초 혹은 3000분의 1초 등 그만큼 적당한 양의 빛 조절을 해준다면 문제 될 것이 없게 됩니다...
그래도 불안하다구요? 우리에게는 하나 더 있잖아요.... ISO 라는거.... ^^
이렇게 ISO, 셔터스피드, 조리개, 이 세 가지를 잘 조절 한다면 빛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실 겁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같은환경(셔터스피드 60분의 1초)에서 조리개를 조여주면 조여줄수록 빛의 정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는 사진들입니다....
왼쪽은 ISO-400, 오른쪽은 ISO-800의 경우, 셔터스피드는 똑같이 60분의 1초로...











(조금전에 큰 딸 예랑이가 기꺼이 내복차림에 모델이 되어주네요 ^^)


한가지 더,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했을 경우, 여러분들이 가끔 문의하시던, 아웃포커스 된 사진들도 만들어 낼 수 있게 됩니다...
자, 오늘은 특별히 아웃포커스 사진만들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배경이 확실히 아웃포커스 되었습니다.
이 정도까지 만들기 위해서는 아쉽지만, 렌즈의 성능이 우선이 된답니다...
특히, 광각렌즈보다는 망원렌즈의 경우가 똑같은 F값임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아웃포커싱 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물론, 렌즈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이 사진은 망원렌즈 200mm F2.8 로 찍은 사진입니다...
그러나, F값이 같은 2.8일지라도 아래 광각의 사진은 좀 다르지요...



맨 왼쪽부터 F값이 F2.8 - F5.6 - F11.0 입니다.... (오늘 급하게 마눌이 모델이 되어주었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아웃포커스요? 아웃포커스 안되었구요, 거의 차이를 못 느끼죠...


아마 대부분 작은 디지털 카메라도 아웃포커스가 시원스럽게 나오지 않는다면, 렌즈의 성능때문이라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저도 처음엔 30만원정도 주고산 디지털카메라를 쓰다가 80만원정도 되는 중급 디지털카메라를 쓰다가, 결국 욕심내서, SLR쪽으로 오게 되었지요...^^


자... 어쨌든, 아웃포커스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해야 한다는 겁니다... F값으로는 반대로 최소 숫자가 나오게 만들어야 한다는 거죠.... 게다가 광각렌즈 보다는 망원렌즈 쪽이 아웃포커스 잡기가 쉽구요.... 뒷 배경 또한 주된 포커스 초점에서 거리가 멀면 멀수록 좋습니다....


특히, 렌즈 가운데, F값이 F1.8, F1.4, F1.2 뭐.... 이런 렌즈들은 말할 것도 없이 아웃포커스 자~알 됩니다... 문제는 엄청 비싸다는 거지요....
위의 망원렌즈가 F2.8 인데도, 아웃포커스가 잘 되었잖아요.... 근데, 망원이면서, F값이 1점대라면, 말할 것도 없습니다... 렌즈가격도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되구요.... 축구경기장에서 골대를 향해 찍는 기자들의 대포같은 렌즈들이 바로 이 렌즈 들입니다....
망원이면서 F값이 1점대의 렌즈들....
아래 사진이 바로 그러한 대포로 찍은 사진이죠.... 위의 사진들 중에 두 딸네미 뒷모습나온 사진과 같은 장소에서 찍은거랍니다... 계절이 바뀌었지만요...


(위 사진은 춘천에서 함께 사진동호회 활동을 하셨던, 서두일 님의 작품입니다. 제가 왼쪽에서 두 번째구요... )


자.... 어느정도 설명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구요....
한가지만 더 설명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저 맨 위에 첫 번째 사진들 비교한거요.... 그거 한번 보고 오시면, 궁금한게 있으실 겁니다...
상황에 따라서 매번 셔터스피드를 조절해 주어야 하는가? 말입니다....
아니, 매번, 조리개와 셔터스피드와 ISO를 조절하면서 찍어야 하는가 말이죠....


저같은 경우, “조리개 우선모드”로 찍고 있습니다...... 그리고, 권장해 드립니다.....
아니, 사진 좀 찍으신다는 분들도 대부분 특수상황을 빼고는 “조리개 우선모드”로 찍으시더군요.... (그냥, 여러분들에게 추천드리는 겁니다.)
매뉴얼에 보면, 카메라에 따라 약간 매뉴얼이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조리개 우선모드는
“A모드”, “Av모드”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조리개 우선모드로 놓고 찍으신다면, 조리개만 본인이 수동 조절하는 겁니다...
(이외에 S모드라고 해서 셔터스피드 우선모드도 있구요, 두개 모두 수동조절한다면 M모드가 되겠지요. 아니면 완전자동모드 "P모드"도 있구요.-일반적으로)


제가 그렇게 “A모드”로 찍는다고 가정할 때, 아웃포커스된 사진을 찍고싶다.... 즉, 인물만 강조시키고, 뒤의 배경은 모두 날리고 싶다고 할 때면, 망원렌즈끼고 좀 먼 곳에서 최대로 당긴 후에, F값을 최소수치인 F2.8로 맞추고 셔터스피드 수치를 확인합니다.... 조리개 우선모드에서는 자동으로 그 수치가 왔다갔다 합니다...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셔터스피드를 체크하고 바로 셔터를 누릅니다.... 혹은, 일반 단렌즈를 사용하면, F값을 1.4 혹은 1.8 정도로 최대한 개방하고, 셔터스피드 체크(셔터스피드 안나오면, ISO 올려주고)한 다음에 셔터를 누릅니다....


만약, 뒷 배경을 모두 살려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당연 조리개를 조여주어야 겠죠.... F값을 5.6이상의 수치로, 그러면 빛의 양이 줄기 때문에, 특별히 셔터스피드를 좀더 확인 하고,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자 이 설명은 다시 말하면, 조리개를 내 맘대로 조절해서, 원하는 사진을 얻는다는 것이지요..... 아래 사진들과 같이 말입니다....
위 사진부터 순서대로 아웃포커스를 살린 사진부터 배경을 살린 사진 순입니다....
F값만 조절해서 찍었구요.... 셔터스피드는 카메라가 자동으로 맞추어서 모두 같은 밝기로 찍히게 되었습니다....


F값 2.8   셔터스피드 1/180


F값 5.6   셔터스피드 1/45


F값 11.0   셔터스피드 1/10


F값 19.0   셔터스피드 1/4

위 사진들은 오후 늦게 찍는 바람에 어두워서 셔터스피드가 거의 안나오더군요....
일단은 그냥 찍었습니다..... 당연 위와같이 셔터스피드 안나오면, ISO를 조절하던지, 이번경우의 저처럼, 삼각대를 사용해서 흔들리지 않게 찍어야 합니다....




자.... 어느정도 설명이 되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제 빛을 두려워 하지 마시고, 한번 멋지게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정리하겠습니다....
1. 조리개는 렌즈를 열어주는 수치라 할 수 있고, F값이라고 표시합니다.
2. 조리개는 렌즈의 성능에 따라 좌우됩니다.
3. 아웃포커스 사진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리개를 최대 개방(F값 숫자를 최소로) 합니다.
4. 조리개 우선모드(A모드, Av모드)를 사용하면, 보다 편하게 수동조절이 가능합니다.




오늘 좀 어려운 내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그러나, 아주 중요한 부분들입니다.... 몇 번 보셔도 이해가 안 되시면, 가지고 계신 카메라모델과 함께 리플 달아주시거나, 쪽지 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답변 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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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뵌적도 없지만....
사진에 대해서 감히 은사님이라고 생각하고
제가 존경하는 분인 격려자님이 쓰신 강좌입니다.
좋은 공부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이분의 사이트 찾는데 힘들었습니다.

http://dongsik.com/

 

출처 : 永集のTour Photo
글쓴이 : 永集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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