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잃어 버린 것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걷기라고 하는데요, 현대인들은 걷기를 하지 않게 되면서 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시달리게 되었으며, 매사에 자신감과 의욕을 잃어 버렸다고 합니다.
걸으면 대뇌에 흥분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에 머리가 원활하게 돌아가 생각이 잘 되고 의욕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하루 30분 걷기만으로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합니다.
걷기 운동은 경제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하는데요, 국민소득이 1만 불 정도 되어야 걷기 운동이 정착된다고 합니다. 국민소득이 3000불이 되면 냉장고·세탁기·밥솥·TV 등의 가전 제품이 생길 때인데요,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고, 여자들은 머리에 파마를 하는 등 미용에 신경을 쓰게 됬고, 그러면서 이 때부터 비만 현상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국민소득이 5000불이 되면 자동차가 생기면서부터는 성인병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조깅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테니스 같은 운동이 유행을 했다고 합니다.
8000불이 넘으면서는 마라톤을 하는 사람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1만 불이 넘어가면 철인 경기·마라톤·체력장을 하다가 죽는 사람이 발생하면서 걷기 운동이 활성화된다고 하는군요. 사회 전반에 걸쳐 모든 게 자동화되기 때문에 걷기 운동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는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트래킹이 유행처럼 번져 가면서 본격적으로 걷기 운동이 시작되었다고 하는데요, 어떤 사람은 ‘걷기가 무슨 운동이 되겠느냐’면서 걷기를 과소 평가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땀을 흘리고 힘들게 해야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걷기는 분명히 운동이 된다고 하는데요, 그것도 아주 좋은 운동이라고 합니다. 마라톤을 해서 100살까지 사는 사람은 없지만, 지속적으로 걷는 사람 중에는 100살이 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군요.
아인슈타인은 걸으면서 상대성 원리를 생각해 냈고,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은 걷는 것만으로 천식을 고쳤다고 합니다. 또 칸트의 산책과 사색은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우리 나라에도 한글학자 한갑수 씨, 의학 박사 윤방부 한국워킹협회장, KBS 앵커 최동철 씨 등이 걷기를 생활화해서 건강과 사회 활동을 활발하게 한 대표적인 사람들이라고 하네요.
또 걸으면 대뇌 흥분 물질이 분비되어서, 앉아 있을 때보다 생각이 잘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뭔가 결정을 내려야 할 일이 있을 때는 그것을 마음 속에 품고 걸으면서 생각한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 몸에는 660개의 근육이 있는데, 걷기를 제대로 하면 근육의 98퍼센트를 사용할 수 있고, 걸으면 산소 섭취량도 늘고, 노화도 줄어든다고 합니다. 몸 속의 근육량을 40퍼센트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이하로 떨어지면 쉽게 지치고 피곤해진다고 합니다. 즉 10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고... 그렇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걷기를 하면 노화가 지연되고, 건강 나이가 젊어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혈압도 정상적으로 되고, 당뇨도 고쳐진다고 하는군요.
아래는 전문의가 말하는 걷기운동이 좋은 이유라고 합니다.
살을 빼려면 걸어라
특히 비만에는 걷기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 내가 아는 사람 가운데는 걷기로 살 빼기에 성공한 사람이 많다.
LG투자증권 씨름단의 허양도 단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키 172센티미터에 몸무게가 133킬로그램이었다. 그는 최근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해 무려 48킬로그램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시중에 유행하는 다이어트 요법 가운데 안 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많은 방법들을 시도해 보았지만 매번 실패로 끝났다.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방법이 걷기 다이어트.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을 20분 정도 하고, 걷기 40분, 기(氣)체조나 웨이트 트레이닝 30분을 일주일에 4일 이상 했다. 그 결과 지금은 85킬로그램의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고 있다. 대학생 조주현 씨도 걷기 운동을 계속해 비만 탈출에 성공한 대표적인 경우다. 6개월 동안 걷기 운동을 통해 80킬로그램을 감량한 그는, 전국에 걷기 다이어트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걷기 운동을 하기 전 그는 키 178센티미터에 몸무게 158킬로그램에 이르는 고도 비만 환자였다.
50인치가 넘는 허리 때문에 혼자서 운동화 끈도 매지 못했던 그는, 온갖 다이어트 방법을 동원해 살을 빼려고 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걷기 운동을 실시해 지금은 키 182센티미터에 78킬로그램의 정상적인 체격을 유지하고 있다.
걸으면 자신감이 길러진다
걷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골밀도가 높아지고, 유방암의 40퍼센트가 예방되며, 전립선암도 예방된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체 능력이 향상됨으로써 매사에 자신감이 붙는다는 것이다.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다보면 현대인은 쉽사리 피곤해하고 기력이 떨어진다. 운동을 하면 좋다는 것을 알아도, 바쁜 일상 생활 때문에 시간을 내지 못한다고 하소연이다. 하지만 걷기 운동은 특별히 시간을 따로 내지 않고 일상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다.
나는 ‘하루 1·2·3’을 권한다. 1은 목적지의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기, 2는 하루에 2킬로미터 이상 걷기, 3은 3층 이하는 걸어서 다니기다. 이걸 꾸준히 실행하면 몇 달 후에는 신체적으로 훨씬 건강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될 것이다. 앉아서 근무하는 샐러리맨은 하루에 5000보도 못 걷는다. 생리학적으로 35세 이전이고 심장만 튼튼하다면 뛰어도 되지만, 심장이 안 좋거나 35세 이상이라면 걷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할 때는 운동과 노동을 구분해야 한다. 즉 한 시간 후에 졸리고 피곤하고 배고프면 노동한 것이고, 기력이 충실해지고 활력이 생기면 운동을 한 것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하루에 1만 보를 채우면 충분한 운동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천안 근처의 성거에 사는 김태환(가명·38) 씨는 집안 내력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높았다. 근무 중에도 쉬 피로하고, 계단을 조금만 오르내리면 숨이 찼다. 걷기 운동이 좋다는 것을 알고 그는 걷기를 했다. 그는 제일 먼저 자가용 승용차를 없앴다. 천안 시내에 나갈 때도 걸어갔고, 출퇴근도 걸어서 했다. 이렇게 일년을 하자, 모든 것이 정상을 되찾았다. 업무 능력이 향상되고, 피로감도 없어졌다. 그 전에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을 싫어했는데 이제는 대중들 앞에 서서 발표하는 것도 즐기게 되었다. 그는 걷기 운동을 한 이후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좋아한다.
부부 관계가 좋아지는 걷기 운동
국방부 사무관인 윤일서(가명·47) 씨는 술을 좋아해 일주일에 네 번은 술을 마시고, 밤에 먹는 것을 좋아했다. 그러다 보니 간이 나빠졌고, 배도 나오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발기 능력이 현저하게 저하되어 부부 생활도 원만치 못했다. 그러다가 안 되겠다 싶어 매일 일찍 퇴근하여 근처 일산 호수공원을 열심히 걸어다녔다. 그렇게 두 달을 열심히 걸으니까, 나왔던 배도 들어가고 간도 좋아지면서, 삶의 균형을 찾는 기분이었다. 부부 생활이 다시 좋아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걷기 운동을 하면 무엇보다 정력이 좋아진다. 걸으면 회음부를 자극하게 되고, 하체가 튼튼하게 됨으로써 발기 능력이 향상되고, 섹스 후에도 회복이 빨라진다. 군대에서 행군을 갔다 오면 갑자기 정력이 좋아져 주체하기 힘들어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45세가 넘으면 섹스리스 부부가 늘어난다. 주변에 보면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섹스를 하는 부부가 많은데, 건강한 부부라면 일년에 128회 정도가 정상이라는 보고가 있다. 건강한 사람이 자연스럽게 성욕을 느낀다면 3일에 한 번 정도는 섹스를 한다는 것이다. 이보다 현저하게 횟수가 줄었다면 문제가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해 보면, 남자가 승용차를 타고 출근해서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근무하고, 집에 들어와서는 운동을 하지 않고, 피로 회복을 위해서 잠만 잔다면 정력이 줄어들 것은 보지 않아도 뻔하다. 휴식을 하더라도 활동형 휴식을 해야 하는데, 휴일에 잠만 잔다면 피곤의 악순환만 가속될 뿐이다. 거기에 비해서 여자는 집에서 빨래하고 청소하는 데 따른 운동량이 상당히 된다. 거기에 남는 시간을 이용해서 에어로빅이나 수영을 한다면 여자는 정력이 넘치게 된다. 여자는 이런데 남자는 피곤에 절어 있다면 부부 사이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잠재울 수 있는 것이 걷기 운동이다. 걸으면 부부 금슬이 좋아진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다.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은 걸어라
걸으면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생긴다. 뇌에 각성 신호가 간다. 앉아서 회의하면 졸리다가도 일어나면 멀쩡해지는 것은, 뇌에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발바닥 자극을 많이 하면 그 자극은 뇌에 전달된다.
칸트는 걸으면서 명상을 했고, 릴케 같은 시인은 걷기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CEO 가운데는 걸어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걸으면서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사업을 위한 구상과 그 날 할 일을 계획한다. 특히 창조적인 일을 하는 사람 가운데는 걷기를 생활화한 사람들이 많다. 김흥수 화백이 대표적인 사람이다. 그는 고희를 훨씬 넘기고도 의욕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는 비결은 걷기에 있다고 말한다. 작가인 모씨는, 글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허리 힘으로 쓰는 것이라고 공공연히 말하기도 한다. 글을 쓰려면 몇 시간이나 의자에 앉아서 써야 하는데, 허리가 튼튼하지 않고서는 글이 나오지를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허리 힘을 키우는 가장 좋은 운동은 걷기라고 서슴지 않고 말한다.
걸으면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미래의 자기 모습을 머리 속에서 상영해 보는 것이다. 이 때 자신의 뇌에 10년 후의 모습을 각인하면, 10년 후에는 실제로 그런 사람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Tips> 걷기가 좋은 열 가지 이유
1. 시간과 장소, 돈에 구애받지 않는다. 2. 심장병·고혈압 등 각종 질환에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높다. 3. 다이어트 효과가 뛰어나다. 4. 스트레스·우울증·불면증 치료에 도움을 준다. 5. 노화를 방지하고, 장수하게 한다. 6. 체력이 좋아짐으로써 자신감이 키워진다. 7. 과음·과식 등 불규칙한 식습관을 고쳐 준다. 8. 다리와 허리 근육이 강화되어 업무 능력이 향상된다. 9. 회음부 근육이 강해져 정력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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