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의 여름휴가는 서해안에서 보내기로 정했다.
서해는 사전지식이 부족하여 그곳에 계시는 지인의 도움으로 팬션과 스케쥴을 잡았다.
<묵었던 팬션(민박집) 주차장도 넓고 5분이면 체험장에 갈수 있어 편리했다>
<갯벌체험은 처음인지라 미리 사전답사차 바다를 본다>
<이렇게 찰랑찰랑한 바닷물이 어디로 간단 말인가!!>
<다음날 아침 갯벌체험장에서 맛조개를 잡아 보겠다고 땀흘리는 아들..>
<전날밤 햇불축제체험은 사진촬영을 못했음>
<많은 체험가족들이 갯벌을 점령하고...>
<갯벌체험에서 거두어 들인 수확.. 맛조개-4개, 백합-1개, 꼴랑~~>
<채비는 그럴 듯 한데 실속이 없었음>
여기서 잠깐!! 짧은 한번의 체험이었지만 혹시 다음에 가시는 분들을 위한 노하우 전수---
***햇불축제***
서해안은 하루 두번의 밀물과 썰물이 있다.
우리가 갔을때는 오전8시에 썰물, 저녁8시경에 썰물이었다.
첫날 짐을 풀고 저녁에 있는 햇불축제에 참여 했다.
참가비는 가족당 햇불하나에 2만원 (밤엔 주로 소라나 고동을 줍는다)
안내원의 말은 무조건 물이 있는 곳까지 멀리 가서 잡으라고 한다.
여기서 한가지 많은 소라를 잡을려고 하는 사람에게 노하우를 전수하면,
우선 별도의 준비물 (간단함)
1. 랜턴(밝은 것으로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2. 집게 (바위틈새에 있는 소라를 꺼집어 낼 수 있도록)
3. 신발은 뻘에 강한 샌달 (아들녀석의 샌달은 진흙에 빠져 끈이 떨어졌음. 일부구간에 진흙이 있다)
나누어 주는 햇불은 기름이 떨어지면 안내원에게 가서 다시 기름을 묻혀와야 하고 어두워서 불편함
그냥 체험으로 옛날에는 그렇게 잡았다고 느껴보는 것으로 족함
잡는 방법
우선 시간이 되기전에 체험장에 도착하여 기다렸다가 물빠지는 것을 따라 들어간다.
따라 들어가면서 소라가 숨기 전 물에 나와 있는 소라를 줍고,
계속전진하여 물이 빠진 끝까지 가서 바위에 붙어 있는 소라를 떼내면 된다.
처음에는 소라인지 바위인지 어두워서 분간도 못했지만 지나면서 차츰 알게됨
2시간 정도의 체험시간이 있는데 노력만 한다면 가족이 먹을 만큼은 충분히 잡을 수 있다.
올해로서 두번째 햇불축제인데 축제기간은 3일간이므로 출발전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해마다 날짜가 조금씩 다르니깐...
***갯벌체험***
갯벌체험을 하면서 조금의 노하우가 생겼지만 그래도 많이 잡는 건 여전히 어려울 것 같다.
갯벌체험에서 잡는 것은 맛조개와 조개(백합)
입장료는 어른만 1인당 3천원이고 아이들은 공짜..
소금, 삽, 호미 등 장비는 각각 천원씩이다. (망태기는 공짜로 지급 함)
준비물
1. 태양볕을 견딜수 있는 채비
2. 소금을 담을 수 있는 펫트병 (뚜껑에 구멍을 크게 뚫어 소금이 쑬쑬 잘 나올 수 있도록)
3. 삽을 가지고 갔는데 삽보다는 호미처럼 생긴 갈쿠리가 더 유용하더군요
잡는 방법
물이 빠진 갯벌에는 온통 조그마한 구멍들이다.
그 구멍의 대부분은 게들의 안식처고 맛조개가 들어 있는 구멍은 찾기 힘들더군요
우선 지역민이 맛조개 잡는 비법을 옆에서 지켜본 것으로는
우선 가로 세로 2m 정도를 모래로 물이 들어 오지 않도록 간단히 성을 만들고
호미같이 생긴 갈쿠리로 모래를 한번 긁어 낸다.
그러면 안 보였던 구멍도 보이고, 여하튼 많은 구멍 중에서 타원형이 맛조개가 살고 있는 곳임
그 구멍에 소금을 뿌리고 기다리면 거품 같은 것이 올라오고 무언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있다
그리고는 조금씩 조금씩 맛조개가 올라온다. 그러면 그것을 집어 올리기만 하면 끝~~
다른 방법은 삽으로 모래를 5cm정도의 깊이로 쭈욱 옆으로 걷어내면 여러개의 구멍중
타원형의 구멍이 보일 것임, 거기에다 소금을 칙칙 뿌려주고 기다리면 된다.
사실 초보라서 어느것이 타원이고 어느것이 진원인지 분간하기가 조금 어려웠음
백합은 구멍에서 물이 쭈욱 올라와서 소금을 뿌리니 조름 느낌은 있는데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아 삽으로 파냈더니만 백합이 있었다
우리가 잡은 4개의 맛조개중 2개는 남들이 소금을 뿌려 놓고 간 뒤 올라온 맛조개를 주운 것이니
초보가 그것을 잘 알고 잡는다는 것은 조금의 인내와 노력이 필요 할 것이다.
많이 잡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체험이라는 사실을 잊지말고
잡은 것에 만족하는 것이 즐거운 체험이 아닐런지!!
<준비해 간 장어를 숯불구이 하는 중>
<엄청난 양의 조개들, 역시 서해는 횟감보다는 어패류가 최고>
<아이들은 불장난으로 재미를 더하고>
<함께한 이웃들과의 한 컷>
<햇불축제의 노래자랑도 마치고, 지금은 잡아 온 소라와 고동을 계량하고 시상하는 중>
<보름달과 캄캄한 여름바다를 뒤로하고..>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
<아직 서해안은 붐비지도 않고, 백사장 사용에 간섭도 없어 텐트나 파라솔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음>
< 바다도 수심이 얕고 물도 따뜻하여 아이들과 함께하는 해수욕은 최고임>
<돌아오는 길에 전주비빔밥으로 유명한 한국관에서 점심식사 - 밑반찬>
<한국관의 비빔밥>
'가족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안개 걷힌 다랑논의 아름다움 (0) | 2007.09.18 |
---|---|
[스크랩] 아름다운어촌체험마을 - 마량포구(서천군) (0) | 2007.09.06 |
[스크랩] 거문도, 이 땅의 마지막 비경 (0) | 2007.08.26 |
[스크랩] 욕지도의 봄: 남해의 물빛 고운 바다 (0) | 2007.08.26 |
[스크랩] 청산도: 모든것이 푸르고 아름답다 (0) | 2007.08.26 |